-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933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933 days ago
-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제로를 향하여 5월1일 단 2건에 그쳐Posted 934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934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934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934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934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934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934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93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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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칼럼] 물의 나라
노태우 전 대통령은‘물태우’라는 별명을 얻었다. 물에 물탄 듯 줏대 없이 처신한 탓에 붙여졌다고 하는데, 대통령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물을 무시한 처사가 아닐까싶다. 물 불어나는 광경을 보라. 드세진 물살은 도도하게 길을 내고 집채만 한 것도 가랑잎처럼 띄워 산산이...
- Posted 451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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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칼럼] 열정
세계경기 불황과 함께 청년실업문제가 심각한 모양이다. 세상이 강퍅해질수록 살아보려는 몸부림 또한 치열해지지만, 극도로 방어적인 청춘도 눈에 띈다. 모니터 앞에 앉아 손가락 끝으로 세상 간을 다 보려는 듯한, 미남미녀 한 쌍을 은밀한 곳에 밀어 넣어도 연애감정일랑 일어나지 않을...
- Posted 451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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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칼럼] 올해엔 생일이 없다
샌프란시스코 금문교에 가면 언제나 페인트칠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길이 2.8km에달하는 다리로, 한 사람이 매달려 처음부터 끝까지 칠하는 데 꼬박 일 년이 걸린다고 한다.금문교가 개통된 이후 오랫동안 그 일을 계속해온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던 것도 같다. 다리보수공사를...
- Posted 4526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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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칼럼] 두리안 냄새가 분분
쥐스킨트는 그의 소설 <향수>에서 사람은 결코 냄새로부터 도망칠 수 없다고 말한다. 가인의 추파나 유혹의 말에는 눈을 감아버리거나 귀를 막을 수 있지만, 호흡과 한 통속인 냄새는 죽음을 각오하지 않는 한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냄새를 지배하는 자,...
- Posted 4532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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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칼럼] 사람의 향기
내 비문은 <00부인 00나씨 나순의 묘, 0년 0월 0일>따위보다는, <라일락향기 그윽했던 0년 0월, 사랑하는 이를 그리워하다 여기 잠드나니…>처럼, 시의 어조로 새겨줬으면 좋겠다. 제삿날이나 꼽게 되는 기록문보다는, 아득한 라일락 향기와 애련한 사랑의 추억에 젖게 하는 시문이 훨씬 낫지...
- Posted 4539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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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칼럼] 짧은 만남, 긴 이별
스콜이 쏟아지기 직전, 그 전조를 바라보는 일은 황홀하다. 절정에 도달하기 위한 최후의 몸 부림, 하늘과 땅의 멋진 연애 장면을 훔쳐보는기분이랄까. (세상에 남의 연애구경만한 게 있으 랴) 해갈을 기다리는 지상의 초목은 잎가지를 산발하여 흔들어대고, 비상할 수 있는 것들은일제히 하늘을...
- Posted 4547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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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칼럼] 버킷 리스트
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온갖 인간군상을 엿볼 수 있고, 직접 체험이 가당치 않는 세계로도 냉큼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어떤 아비규환 속에 빠지더라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감과 동시에 안전한 현실로 돌아올 수 있다는 점이 좋다. 호기심은 많으나 모험심이...
- Posted 4554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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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칼럼] 옷 사치
60년대 우리네 자랄 때만 해도 물자가 귀해 너나없이 궁핍하게 살았다. 전쟁 후 아들을 바라는 집안으로 시집 온 어머니는 딸만 내리 넷을 낳으셨다. 넷째로 태어나면서 행여나 하는 기대를 저버리고 역시나 뭐 하나를 달지 못하고 나온 나를, 동지섣달 냉골...
- Posted 4561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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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순칼럼] 변 태
새해를 헐어 쓴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5월도 막바지다. 햇살 뜨겁던 프놈펜의 하루가 또 저물었다. 남편은 일찌감치 침대에 들어 책을 끼고 있다. 갑자기 바깥이 소란스럽더니 한 차례 스콜이 쏟아졌다. 캄보디아 우기가 시작된 것이다. 나이 탓인지 잠자리에...
- Posted 4567 days 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