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순칼럼

  • [나순칼럼] ‘와상술(臥床術)’

    기상 전 침대에서 뭉그적거릴 때만큼 오로지 자신의 소유로 느껴지는 시간이 있을까. 사찰의 경 읽는...

  • [나순칼럼] 달콤한 식탁

    ‘꿀꿀’은 휴대폰 속 남편의 닉네임이다. 조금 낯간지럽긴 하지만 아바(ABBA)의 노래 ‘Honey, Honey’를 우리말로 옮긴...

  • [나순칼럼] 신격의 건축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우리가 흔히 쓰는 경구다. 유럽 사람들 격언 중에...

  • [나순칼럼] 관음증

    어둠에 싸여 있을 땐 누구나 놀라운 관찰자가 된다. 사뭇 오래전, 야근하느라 저녁을 먹고 사무실에...

  • [나순칼럼] 로맨스 산업

    작가 이름은 생각 안 나지만, 유럽 어떤 작가가 인간은 일생을 두고 두 번쯤 결혼해야...

  • [나순칼럼] 팬티

    행복은 거창한 데 있는 게 아니다. 겨울이면 와이셔츠 위에 카디건을 꼭 챙겨 입는 남편에게...

  • [나순칼럼] 닭의 권리

    미국의 30대 대통령 캘빈 쿨리지와 그의 아내가 양계장을 방문했다. 쿨리지 부인이 한창 짝짓기에 열을...

  • [나순칼럼] 전문가

    와이드 스크린도 있고, 에어컨도 있고, 침대까지 배달되는 음식도 있고, 성희롱을 해도 고발은커녕 못내 아쉬워하는...

  • [나순칼럼] 이름

    올 추석 시즌에 공휴일이 몰려 연휴가 ‘…금토일월’로 이어진다는 보도의 담당 기자 성함이...

  • [나순칼럼] 마감

    “지갑 속에 있는 지폐들끼리 섹스해서 번식했으면 좋겠다.” SNS상의 발랄한 표현이다. 무엇이든 담아두면 끝없이 새끼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