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순칼럼

  • [나순칼럼] 캄보디아 한인병원

    6~7년 전 캄보디아에 처음 들어올 때만해도 한국병원이 드물어, 열악한 의료 환경이 큰 걱정거리였다. 화교...

  • 술
    [나순칼럼] 꽃보다 술

    두껍게 드리워져 있던 해무리가 이내 먹구름이 되어 내려앉아 사위가 어둑어둑해진다. 멀리 보이던 프놈펜 타워가 성큼 다가선 듯 보이고 날짐승의 울음소리가 지척에서 들린다. 비설거지 걱정에 종종걸음 치다 뒤돌아보는 여인의 표정에...

  • [나순칼럼] 지구촌 식량문제 해법

    에스키모 부부는 전도에 나선 서양 선교사의 방문을 받는다. 에스키모 남편은 낯선 방문객을 귀한 손님으로...

  • 개미집
    [나순칼럼] 캄보디아 개미

    라틴아메리카 소설 <백년 동안의 고독>(마르케스)의 부엔디아 가문 사람들은 전쟁을 위한 전쟁과 무위한 일상, 극단의 관능에 집착하며 오로지 고독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전 생애를 바친다. 공허한 일탈에 탐닉할수록 그들은 더욱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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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순칼럼] 비즈니스 집시시대,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잘 알려진 것처럼 플라톤은 이상국가 실현을 위한 최선의 정치형태는 <철인(哲人)정치>라고 설파하였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과학자에 의한 정치>야말로 트릭이 없는 정치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언젠가 해외 토픽에 재미난 기사가 났다....

  • 윤창중
    [나순칼럼] 귀애(貴愛)와 추행(醜行)사이

    시장에 나갔다가 마침 때깔 좋은 고추가 있기에 고추장아찌를 담갔다. 유리그릇 두 개 가득 재워 냉장고에 들여놓으니 마음이 뿌듯하다. 시간이 흐르면 저절로 곰삭아지는 발효음식처럼 사람도 세월과 함께 홀로 깊어질 수...

  • [나순칼럼] 비즈니스 집시시대, 박근혜 대통령에게 바란다

    잘 알려진 것처럼 플라톤은 이상국가 실현을 위한 최선의 정치형태는 <철인(哲人)정치>라고 설파하였다.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 어머니
    [나순칼럼] 어버이날, 어머니에 대한 소고

    “어머니 부고를 여태 받지 못했다면 어머니는 돌아가신 것일까? 아닐 테지?” 작년에 어머니를 여읜 남편의 말에 해외살이 하는 사람의 피붙이에 대한 정서가 그대로 녹아있다. “잊히지 않은 자는 죽은 것이 아니다.”는...

  • 푸삿성당
    [나순칼럼] 영혼의 집

    시원의 슬픔을 일깨우는 파이프 오르간 선율, 세속의 찌꺼기를 정화하는 짙은 향내, 생면부지 한 망자의 장엄한 전례를 훔쳐보면서 종교에 입문한 나에게 종교란 다분히 우연적이고도 감상적인 것이다. 아직 신에 대한 사랑은...

  • 나순 수학귀신 copy
    [나순칼럼] 수학귀신

    <행복 =소유/욕망>, 벤자민 프랭클린이 제시한 행복수식이다.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분모(욕망)를 줄이거나 분자(소유)를 늘리거나 하면 된다는 것이다. 욕망조절이 자유로운 탓인지 철학자들은 더 많은 행복을 누린다고 한다. 부처님의 경우는 분모 분자를 제로상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