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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나의 조국은 어디?
내가 건강하고 편안하게
살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나 나의 조국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조국은 세계요, 우리 동포는 전 인류다. 자기의 조국을 모르는 것보다 더한 수치는 없다. 자기의 조국은 어디든 자기가 잘 지낼 수 있는 곳이다. 내가 번영하는 곳에 나의 조국이 있다.
모든 사람의 모든 애정은
하나의 조국에 묶여진다.
- T. 페인의 글에서 -
* 캄보디아에 살면서 가장 좋은 것은 절대로 얼어 죽고, 굶어 죽을 가능성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움직일 힘만 있다면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생존이란 측면에서 행복한 것인가? 그러고 보면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는 한국은 가난한 자들에게는 참 힘든 생존 조건이다.
얼어 죽지 않고, 굶어 죽지 않는 조건은 인류 역사가 말해 주듯이 가장 좋은 삶의 조건이다. 우리는 지금 이런 파라다이스에서 살고 있다. 그러니 캄보디아에서의 삶을 즐겨라. 아무리 깽깽거린다고 해서 이 땅을 벗어나지 않는 한, 한국에서처럼은 살 아 갈 수는 없다. 여기는 여기의 법대로 살아가는 것이다.
행복이란 스스로에게 만족하지 않으면 절대로 가질 수 없는 물건이다. 자신에게 만족하는 그 곳. 그 곳이 본질적인 조국 아니겠는가?/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