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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하누크 전 국왕 추도 1주년
지난 15일에 고(故) 노로돔 시하누크 전 국왕을 추도하는 기념식을 거행하면서 서거 1주년을 기리는 국왕의 동상을 일반에 선보였다. 이 자리에는 현 여당 캄보디아 국민당(CPP)의 고위 관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야당의원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으며, 참석이 금지됐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캄보디아 구국당(CNRP)의 끔 쏘카 부대표는 추도식이 있기 하루 전인 지난 14일 당사에서 국왕의 서거 1주년을 애도했다고 전하면서 15일 공식 행사를 집권당 CPP가 단독으로 진행한 것에 대해서 맹비난을 퍼부었다. 현(現) 국왕의 부왕인 시하누크 전 국왕의 동상은 국민 모두를 위해 건립되는 것으로서 정부나 특정 정당의 소유물이 아니라는 점 때문이다.
이번 동상은 캄보디아가 프랑스의 통치에서 벗어나던 당시 왕자였던 시하누크의 지시에 따라 건립된 독립기념탑 앞에 세워졌다. 시하누크 전 국왕은 많은 캄보디아 국민들이 숭배하는 국왕으로서 2004년 하야할 때까지도 정치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했던 군주였다.
현재 노튼대학교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짠투 씨는 시하누크 전 국왕의 생전 모습을 생생하게 그리면서 영원한 추모의 정을 내비쳤다. 이렇듯 시하누크 전 국왕은 89세의 나이로 베이징에서 서거한 이후에도 캄보디아인들의 정신적 지주로 남아서 그 거룩한 명성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생동하고 있다.
페이스북에서는 매일 시하누크 전 국왕의 사진이 공유되고, 라디오에서는 생전에 그가 작사한 노래가 흘러나온다.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시하누크 전 국왕이 16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훌륭한 통치력을 발휘한 영웅적 인물로 경도되고 있다. 중국에서 싸늘한 시신이 되어 캄보디아로 운구되는 동안 수십만의 국민들이 거리로 나와 국왕의 서거를 애도했었다.
네악깍보안 사원의 쎙 썸낭 스님은 쎙 썸낭 스님은 시하누크 전 국왕이 불교에서도 대단히 존경스러운 인물로서 정치인들에게 불교를 잘 따르고 존중할 것을 충고했다고 전했다./ 이영심 객원기자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