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수도국 주가, 사상 최저가

기사입력 : 2013년 09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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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증권시장의 유일한 상장기업인 프놈펜수도국(PPWSA) 주가가 지난 23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 투자자는 25,000주를 단번에 매각하는 등 매도세가 이어져 주가는 5000리엘 밑으로 떨어졌다.

가격 하락은 국내 정치적 긴장상태가 고조를 반영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CNRP 야당 국회의원 들은 7월 28일 선거의 부정선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요구를 들어주지 않자 첫 국회에 등원을 거부했다. 한편 거리마다 치안 부대, 공안, 경찰 등이 태세를 갖추고 있고 철조망 바리케이드 등이 설치되는 등 모습이 현지 사업가들과 투자자들에게 고민거리를 안겨 주고 있다.

CSX(프놈펜증권시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3일 프놈펜수도국 주당 거래가는 4,840리엘을 기록, 20일의 5,060리엘보다 4.35% 떨어졌다. CSX의 소레일 라문 부국장은 몇 주 전부터 떨어지기 시작하여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주가는 정치적 불안 상태로 인한 투자자들의 불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라문 부국장은 23일 오전에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부진하던 프놈펜수도국 주가에 더 큰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하며 특히 한 외국인 투자자가 최저가로 주식을 매각하여 많은 돈을 손해를 입었으며 시장의 이미지까지 악화시켰다고 말했다. 라문 부국장은 그 투자자가 정치적 문제를 염려하여 주식을 판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지 급하게 돈이 필요했던 것일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라문 부국장은 주가가 더 많이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주식이 팔리는 상황을 볼 때 아직 투자자들의 관심이 남아있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작년 프놈펜수도국 상장 후 첫 거래당일 주가는 9,300리엘로 마감되었다.) 증권인수업체 중 하나인 프놈펜증권의 쿠이 왓 사장은 정치적 교착 상태가 시장의 신뢰를 무너뜨렸다는데 동의하며 투자자들이 정치적 문제를 신경 쓰느라 주식 매매에는 관심을 둘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놈펜수도국은 2012년에 1300만 주의 주식을 공개했다. / 박슬기 번역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