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카지노 합법화, 캄보디아에 타격

기사입력 : 2013년 09월 03일

naga

지난 27일 베트남 국내신문 탄닌 신문은 베트남 공산당이 베트남 북부 쿠앙 닌 지역에 건설한 카지노에서 특정 조건에 따라 도박을 허가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이 자국 국민들에게 도박을 합법화 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수정하자, 베트남인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는 나가월드 카지노에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닌지 추측이 일고 있다.

모건스탠리의 캐서린 선 분석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베트남 정부의 이런 조치는 캄보디아에 타격을 입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호치민시에서 몇 시간 거리에 있는 호 트람에 새 카지노가 문을 열어 나가월드 영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가월드 모회사의 웹사이트에 의하면 2013년 상반기 나가월드의 일반 고객(non-VIP)는 전체 매출액 1억1150만 달러의 75%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 중 약 35%가 베트남 출신 고객들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탄닌지에서는 현재 매일 1,300여명의 베트남인들이 캄보디아에서 카지노를 하기 위해 매일같이 국경을 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와이리응 주 바벳지역에서는 현재 11개의 카지노가 운영 중에 있으며 베트남의 정책변동으로 인해 이곳이 가장 먼저 타격을 입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가월드 측에서는 베트남 고객이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내국인만을 제외한 채 모든 외국인들을 고객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우려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