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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돈만 보이는 세상
자본주의라는 시스템이, 서구의 식민지 경영에 의한 부의 축적 및 지배논리가 일반화하면서 이 세상은 돈 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하는 그런 세상이 되어 버렸다. 그 당시 유럽의 중상주의자들이나 제국주의자들은 아시아, 아프리카를 상대로 식민지 쟁탈전을 벌였으며 다 알다시피 제 1차 세계대전, 제 2차 세계대전이란 유럽국가간의 식민지 쟁탈전쟁에 다름 아니고 독일에서 벌여진 유태인학살도 유태인의 재산을 노린 히틀러 정부의 정책 이상 이하도 아니다.
서구 제국주의자들은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를 상대로 어마어마한 재화를 약탈했고 또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노예로 잡아가거나 학살하였으며, 특히 스페인군대에 의한 남미에서의 정복사냥 및 학살은 극에 달했었다. 더구나 이 시절 유럽각국의 지도자들, 특히 종교지도자들은 선교를 명분 삼아 식민지 점령과 지배에 일익을 담당했으며 이 때부터 서구의 종교는 정치와 세속적 결합을 하는 결과를 빚기 이르렀다.
이런 그들의 전통은 미국 청교도들에 의한 인디언 학살로 이어져 수천 년을 이어온 인디언들을 단지 자신이 믿는 종교와 맞지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사실상 인류최대의 학살극을 저지른 것이다. 그래서 이런 학살을 저지른 미국이 캄보디아의 킬링필드를 이야기할 때 그들이 과연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 ( 물론 그들은 자신들이 베트남전쟁시 캄보디아에서 행한 학살은 전혀 인정조차 하지 않는다?)
미국에 가면 브로드웨이라는 거리가 있다. 이 브로드웨이는 연극하는 사람들에게는 성지와 같이 평생에 꼭 한번은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지만, 사실 이 브로드웨이가 유명한 이유는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쾌락, 즉 매춘, 포르노, 카지노를 비롯한 지상최대의 유흥시설이 즐비하기 때문이란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라는 종교적 지향점과는 달리 이 세상은 자꾸만 넓고 넓은 길로만 사람이 몰리고 몰린다. 그래서 성스럽게 살지는 못할 망정 세속적으로 살아가는 것만은 피해야 할 성직자까지도 세속적 삶에, 돈에 물들어 살아가는 것이 지천에 깔려 가슴을 아프게 한다. 그래서인가? 이 시대에는 왜 존경할만한 인류의 사표가 되는 성인이 보이지 않는 건가?
정말 세상은 그동안 인류의 정신을 이끌어 왔던 종교적 이상주의, 철학적 이념, 정순한 고급문화, 도덕적 지표, 예술적 취향… 이런 것들은 쓰레기통에 처박혀 버리고 돈 되는 것이라면 물불을 가리지않는 그런 세상이 된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세상일수록 우리는 본질적인 인간이 지향해야할 좁은 문으로 다가가야만 한다. 넓은 브로드웨이가 아닌 넬로우웨이로 말이다./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