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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유네스코와 쁘레아 뷔히어 사원 수리 협의
훈센 총리가 지난 17일 프놈펜 평화의 궁전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총국장과의 회담에서 유네스코(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기구)와 쁘레아뷔히어 사원이 더 이상 태국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기 때문에 사원 수리를 미루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응 소팔렛 대변인도 유네스코가 쁘레아뷔히어 사원이 토지분쟁과 국경분쟁에 얽히지 않은 순수한 문화유산이기 때문에 지체하지 않고 수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코바 국장은 2008년 7월 쁘레아뷔히어 사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인류 문화유산을 세계적으로 알리고자 한 것이 목적이지 국가 분쟁을 조장하려 한 것이 아니었음을 밝혔다. 보코바 국장은 현재 유네스코에서 사원 훼손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전문가를 파견했으며, 수리를 위한 예산은 이미 마련해 두었다고 말했다. 보코바는 앞으로 사원 보호를 위해 캄보디아 정부와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962년 6월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쁘레아뷔히어사원과 주변지역의 캄보디아 영유권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지만, 2008년 태국은 사원 인근 4.6㎢ 면적의 영유권을 주장했었다. 이후 2008년 7월 유네스코가 쁘레아뷔히어 사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킨 이후 양국은 국경에서 몇 차례 총격 교전을 가지며 사망자를 발생시키는 등 갈등을 빚어왔었다. 캄보디아는 지난 2011년 교전 당시 사원에 약 414개의 포탄이 떨어져 심각한 훼손을 입혔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