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 마넷–시진핑 정상회담…미국 관세 압박 속 중국의 아세안 결속 전략

기사입력 : 2025년 04월 18일

시진핑훈마넷2▲지난 17-18일 양일간 캄보디아에 국빈 방문을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오른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양일간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하고 훈 마넷 국무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국빈 방문은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협력의 폭과 깊이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훈 마넷 국무총리는 시진핑 주석의 세번째 방문을 환영하며 캄보디아 발전에 대한 중국의 지속적인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훈 마넷 총리는 중국의 지원이 캄보디아의 사회 경제 발전 인프라 건설 국민 삶의 질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캄보디아의 빠른 성장과 국제적 위상에 대해 높이 평가하며 훈 마넷 총리의 지도 아래 캄보디아가 지속적인 평화 안정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확신을 표명했다.

양국 정상은 정치, 안보, 국방, 무역, 투자, 농업, 관광, 인프라, 국민 간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였으며 미래지향적 공동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진행했다.  시진핑 주석은 캄보디아에 대한 중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재확인하며 더 많은 중국 투자자와 관광객의 유입을 독려하고 지뢰 제거, 농촌 도로 건설, 식수 공급 전력망 개선 등 개발 프로젝트에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3년간 중국 정부 장학금 1,000개를 캄보디아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양국은 총 37건의 협력 문서에 서명하며 실질적 성과를 도출했다. 서명된 문서들은 투자, 무역, 교육, 금융, 정보통신, 청년, 고용, 농업, 보건, 수자원, 관광, 여성 정책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포괄하고 있다. 이는 양국 관계를 다층적이고 구체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중대한 전환점이 되었다.

이번 국빈 방문은 캄보디아와 중국 양국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 설계하며 캄보디아의 2050 고소득국가 비전 실현을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