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중국 지원으로 해군기지 업그레이드

기사입력 : 2025년 04월 09일

2025-04-05-중국 지원으로 해군기지 인프라 건설

훈마넷 총리는 4월 5일 분석가들과 미국 정부가 중국이 전략적 전초기지로 사용할 것으로 의심하는 자국의 주요 해군기지 확장 공사를 개시했다.

최근 몇 주에 걸쳐 캄보디아 남부, 태국만에 위치한 리엄(Ream) 해군기지에 훨씬 더 큰 선박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부두와 수리용 드라이독, 그 밖에 시설을 건설하는 준비가 완료되었다. 이 프로젝트는 중국이 캄보디아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자 주요 투자 및 지원 원천이라는 점에서 중국이 비밀리에 기지를 사용할 특별하고 독점적인 특권을 부여받았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된다. 그러나 캄보디아 관리들은 이를 거듭해서 부인하고 있다.

이날 훈마넷 총리는 이 행사가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의 캄보디아 방문 2주 전에 열렸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진핑 정부가 확장 및 기타 프로젝트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준 것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가 좋고 강력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는 리엄 기지 확장은 다른 국가들에 숨길 사안이 아니며, 물리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매우 큰 군함을 제외하고 모든 우방국의 군함이 기지를 방문하고 합동 군사훈련을 실시할 수 있다고 선언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공사를 개시한 중국-캄보디아 리암 해군기지 합동지원훈련센터가 광범위한 합동작전을 지원할 것이다. 양국의 협력 분야는 테러 방지, 재난 예방 및 구호, 인도적 지원, 합동 훈련 등이 포함될 것이다. 중국 중앙군사위원회의 고위 간부인 카오칭펑은 이 기지가 “양국 군대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증진하고 발전을 공고히 하는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지에서 임시 근무를 하던 최소 100명의 중국 선원 부대도 참여하여 행진하고 노래를 불렀다.

가까운 미래에 이 기지에 입항하는 최초의 외국 군함으로 일본 군함을 수용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호주 전략 정책 연구소의 수석 국방 분석가인 이안 그레이엄은 일본의 입항 계획 발표는 캄보디아가 중국 이외의 국가에도 개방적임을 보여주려는 목적이라고 말했다. 일본 해상 자위대는 캄보디아가 일본 선박을 초대한 것은 확인했지만, 일반적인 작전 보안 규정을 이유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abcnews.g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