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건축의 아버지 반 몰리반 자택, 브라운카페로 새단장

기사입력 : 2025년 04월 06일

▲캄보디아 대표 건축가 반 몰리반의 자택이 4월 5일 브라운카페로 새롭게 단장하여 공개됐다.

캄보디아의 대표 건축물인 독립기념탑을 설계한 반 몰리반(Vann Molyvann) 씨의 자택이 브라운 커피(Brown Coffee)로 새롭게 단장하여 이달 5일 오픈했다. 건축물의 원형을 완전히 보존하여 대중이 이 독특한 건축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이 브라운 카페는 반 몰리반 씨의 옛 자택에 자리잡고 있으며 위치는 마오쩌둥 대로(Mao Tse Toung Boulevard)를 따라 중국 대사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반 몰리반(Vann Molyvann, 1926년 11월 23일 ~ 2017년 9월 28일)은 캄보디아의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로 현대주의와 크메르 전통을 결합하고 캄보디아의 독특한 환경과 관개 시스템을 고려한 ‘신(新) 크메르건축’ 양식을 개척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04 독립기념일 ▲반 몰리반이 설계한 독립기념탑(자료사진)

그가 설계한 대표적인 건축물로는 짜또목 회의장(Chaktomuk Conference Hall), 프놈펜 올림픽 스타디움(Phnom Penh Olympic Stadium), 왕립프놈펜대학교(Royal University of Phnom Penh), 외국어대학교(Institute of Foreign Languages) 등이 있다.

몰리반은 프놈펜을 현대화하면서도 전통 건축 양식과 지역 환경을 반영한 도시 설계로 잘 알려져있다. 2009년에는 그의 건축 유산을 알리고자 반 몰리반 프로젝트(The Vann Molyvann Project)가 출범되었고, 2013년에는 문화 부문 니케이 아시아상(Nikkei Asia Prize)을 수상하였다. 그는 90년대에 후 국무회의 의장, 문화·예술·도시 및 농촌계획부 장관 등을 역임했고 이후 앙코르 유적 보호 및 지역관리국(APSARA) 책임자로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이끌어낸바 있다.

▲ 반 몰리반 자택을 새롭게 단장하여 오픈한 브라운카페 마오쩌뚱 X지점 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