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협-한인회, 교민 및 국내 가족 대상 건강검진 혜택 업무협약 체결

기사입력 : 2025년 03월 31일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19일 재캄보디아한인회와 함께 캄보디아 교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_WS▲ 한국건강관리협회는 지난 19일 재캄보디아한인회와 함께 캄보디아 교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김인원, 이하 건협)는 지난 19일 재캄보디아한인회(회장 정명규)와 함께 프놈펜 소재 부영타운 내 신규이전 한인회관에서 교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교민과 국내 가족을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과 건강증진 혜택을 보다 체계적이고 실질적으로 제공하기로 합의했다. 협약식에는 김대윤 한인회 부회장, 옥해실 한인회 부회장, 김현승 건협 사회가치혁신부장, 강필승 건협 국제협력과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해외 거주 한인들의 건강관리 접근성을 높이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되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캄보디아 한인사회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협약에는 교민 및 국내 가족을 위한 맞춤형 건강검진 프로그램 제공도 포함되어 있다. 건강검진 결과 유소견자에게는 적절한 치료를 연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필요한 경우 한국 내 협력 의료기관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또한, 캄보디아 내에서 건강관리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홍보 활동과 예방 캠페인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에 따라 캄보디아 교민과 국내 가족들은 한국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시 비용할인 등의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검진예약 시 교민 및 교민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국내 거주 교민 가족에 경우에는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야한다. 한인회 회원에 경우 회원증을 제출할 수 있다. 또한 한인회는 회원 외 일반 교민들도 원활하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교민임을 증명하는 확인서 발급 업무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인 다문화가정에 경우에도 구성원의 한국국적 여부와 관계없이 한인회에서 발급받은 확인서나 교민과의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하면 한국에서 종합건강검진을 받을 시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 예약은 아래 QR코드를 통해 건협 홈페이지로 접속하거나, 건협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메디케어’를 이용해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종합건강검진을 비롯한 의료보건 서비스는 정밀성이 요구되는 만큼, 상담원과의 전화 상담을 통해 신청자의 건강 상태와 필요 사항을 세부적으로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적이다. 국내에 거주 중인 경우 전화 상담이 원활하지만, 캄보디아에서는 통화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카카오톡 내 17개 시·도별 건협 검진소의 각 공식 채널을 통해 상담 및 예약 문의가 가능하다.

건협 김인원 회장은 “해외 거주 한인들의 건강관리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협약이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한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한인회 역시 “한국의 전문적인 건강검진 경험과 노하우가 한인들에게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보다 많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대윤 한인회 부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교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건협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더 많은 교민이 건강검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캄보디아 국적자들에게도 건강증진 프로그램의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나아가 한국과 캄보디아 간의 실질적인 보건 협력 관계를 확대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한인회관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강필승 건협 국제협력과장이 한인회 관계자들에게 건협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_WS

건강검진 및 건강증진 프로그램에 대한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추후 재캄보디아한인회 및 건협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될 예정이다.

한편 건협은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지역 주민들의 비전염성질환 관리를 위해 전북대학교와 함께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동안 프렉프노우 지역 주민의 비전염성 질환 유병률 감소를 목표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민관협력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지역 사회의 위생 환경 개선과 어린이 대상 건강증진 교육을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지난 3월 15일부터 23일까지 프놈펜 프렉프노우 지역으로 사전조사단을 파견하여 비감염성 질환(Non-Communicable Diseases, NCD) 관리사업의 현지 적정성 향후 사업 운영을 위한 기초 데이터 확보를 위한 조사를 실시했다. 파견된 조사단은 프렉프노우 지역의 보건시설 및 보건인력 현황을 확인하고, 질병 관리 실태를 점검했다. 또한 현지 보건 당국 및 다기관 관계자들과의 회의를 통해 사업 운영의 협력 방안을 의견을 수렴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