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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시하누크빌 고속도로 차량 강탈, 알고 보니 경찰에 쫓기던 도주범 소행
▲ 28일 프놈펜-시하누크빌 고속도로에서 무장 강도가 차량을 강탈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당국은 이 범죄가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니라, 경찰의 추격을 피해 도주 중이던 범죄자가 도주에 필요한 차량을 탈취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지 언론 프놈펜포스트(The Phnom Penh Post)가 29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프놈펜-시하누크빌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차량 강탈 사건은 단순 강도 사건이 아닌 오토바이 날치기 사건에서 시작된 연쇄 범죄의 일부로 드러났다.
깐달 주 경찰의 설명에 따르면 사건은 국도 4번 도로에서 두 명의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한 행인의 소지품을 날치기하면서 시작됐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은 현장에서 곧바로 체포됐지만 다른 한 명은 도주했다.
경찰의 추격 과정에서 도주 중이던 용의자는 경찰을 향해 총을 발사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이후 용의자는 국도 51번을 거쳐 프놈펜-시하누크빌 고속도로로 진입했고 갓길에 정차 중이던 Lexus SUV 차량에 접근해 탑승자 가족을 위협한 뒤 차량을 강탈했다. 당시 차량 운전석 쪽 유리에 총을 한 발 쏴 유리가 깨졌고 총알은 운전자 가까이 날아들어 자칫 큰 인명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해당 차량은 얼마 지나지 않아 깐달 주 앙스누올 지역에서 파손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용의자가 인근에서 또 다른 차량을 탈취해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날치기 범 중 한 명은 체포했으나 고속도로에서 차량을 강탈한 주범은 여전히 도주 중”이라며 “이 용의자는 다수의 전과 기록이 있는 인물로 현재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지언론 FreshNews는 용의자 체포 소식을 전했지만 실제로는 날치기 공범 중 한 명만 검거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차량 강탈 장면이 담긴 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하루 만에 조회수 380만 회를 훌쩍 넘겼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큰 충격과 함께 “범인의 얼굴을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일부 이용자들은 해당 게시물에서 캄보디아 내무부와 경찰 당국을 직접 언급하며 신속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차량 강탈 사건 피해자 A모씨는 28일 저녁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가족은 모두 안전하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현재까지 캄보디아에서 유일한 고속도로인 프놈펜-시하누크빌 고속도로에서 대낮에 발생한 이번 사건은 공공치안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