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와의 관계강화 주력” 한캄상공회의소, 3월 월례회 개최

기사입력 : 2025년 03월 24일

지난 19일 프놈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캄상공회의소 회장단 월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_ws▲ 지난 19일 프놈펜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한캄상공회의소 회장단 월례회의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캄상공회의소(회장 안기오)는 지난 19일 프놈펜 소재 샹그릴라 호텔에서 3월 회장단 월례회의를 개최해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월례회의에는 초청인으로서 참석한 홍승균 캄보디아한상연합회장과 황준우 코리안해피투어 대표를 포함해 총 17명이 참석했다.

홍승균 한상회장은“현재 한캄상공회의소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정상화될 것으로 믿는다”며“앞으로도 개인적으로나 한상회 차원에서 한캄상공회의소의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한캄상공회의소는 아세안비즈니스자문위원회 캄보디아(회장 끗 멩)에 한캄상공회의소에 가입하였으며, 캄보디아 국세청의 워킹그룹으로 지정되는 등 캄보디아 정부와의 협력 및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안기오 한캄상공회의소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주요 활동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 2월 27일 열린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해 다양한 논의를 나눴으며, 대한상공회의소 전무에게 지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3월 5일 열린 캄보디아-아세안 비즈니스 서밋에서는 아세안비즈니스자문위원회 캄보디아(회장 끗 멩)에 한캄상공회의소이 가입했으며, 한캄상공회의소의 현황에 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3월 7일에는 캄보디아 국세청 주최로 열린 세무 세미나에서 한캄상공회의소가 캄보디아 국세청으로부터 워킹그룹으로 공식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골프대회 진행여부 △신규회원 가입절차 △회계 외부 감사 결과보고 △분과위원회 조직 등에 대한 안건을 가지고 토의를 진행했다.

한캄상공회의소는 조직 활성화 및 홍보를 위한 행사로 골프대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상반기인 5~6월 개최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장단은 올해 골프대회는 정회원만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데 의견을 모았으며, 대회를 채리티 형식으로 운영할 가능성도 논의됐다.

또한 전임 회장 임기 중 발생한 회계상의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 감사기관을 통한 감사 결과를 보고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회계처리 증빙자료 부재, 공금 유용, 현금 결손, 이중 기재 등의 문제가 확인되었다. 이에 따라 외부 감사 결과 자료를 토대로 전임 회장과 전임 사무총장과 면담을 진행해 의견을 청취한 후 향후 대응 방안을 결정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한캄상공회의소는 지난해부터 증빙서류 부재, 비용 이중기재, 관계자 서명 부재, 불분명한 예산 사용처 등 4가지 문제에 대한 소명요구를 했다고 코참 관계자가 말했다. 현재까지 아직 소명을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장순봉 고문은“현임과 전임, 그리고 단체 내부에서 편을 가르고 분열해서는 안 된다”며“이제는 회계 문제를 마무리할 때이며, 이를 지나치게 오래 끌고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공격적인 대응보다는 전임 회장단 관계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한 후 해결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이어서 분과위원회 조직에 대한 논의도 진행됐다. 한캄상공회의소는 기존에 △법무·세무 △금융·보험·신탁 △건축·설비·디자인 △농업·임업 △무역·유통·물류 △요식·숙박업 △행사·세미나 △여성·가족·교육·모임·다문화 △항공·여행 △제조·섬유 등 10개로 구상했던 분과를 7개로 조정해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향후 각 분과 실무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필요에 따라 분과를 확대하거나 축소 및 통합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회원들이 최대 2개 분과위원회까지 가입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분과위원회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월례회의에서는 고석규 수석부회장의 해임 안건이 논의됐다. 주요 이유로는 한캄상공회의소 활동에 대한 참여가 저조하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이에 따라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해임이 결정되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