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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의 나무 아래 꽃 피는 아이들 프놈펜한국국제학교 첫 중학교 신입생 맞이하며 새로운 도약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개교 6년 만에 중학교 과정을 정식으로 개설하고 첫 신입생을 맞이하며, 초·중등 통합 교육기관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교장 구양주)가 지난 3월 3일 초등학교 16명과 중학교 15명의 신입생 및 전편입생을 맞이하며 입학식을 개최했다. 특히 올해 입학식은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중학교 과정을 정식으로 개설한 이후 처음 열리는 행사로서 그 의미가 더욱 깊었다.
신입생과 학부모 등 80여 명이 참석한 이날 입학식은 △교사 소개 △입학 허가서 수여 및 선물 증정 △학교장 환영사 △교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교사 소개 순서에는 학교 교육을 책임지게 될 11명의 신임 교사들이 단상에 올랐다. 초등 과정에서는 6명의 초빙교사가 학생들을 담당하게 된다. 중등 과정에서는 4명의 파견교사와 1명의 현지채용교사가 학생들을 지도하게 된다. 각 교사는 해당 학년과 과목을 담당하며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 향상 및 한국의 선진 교육문화를 안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어서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입학 허가서 수여 및 선물 증정을 통해 신입생들을 학교의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하며 따뜻한 환영과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차례로 단상에 올라 학교장으로부터 입학 허가서를 받으며 큰 박수 속에서 환영을 받았다.
구양주 교장은 프놈펜한국국제학교의 교화인 플루메리아를 언급하며 “그 꽃말처럼 여러분과 제가 만난 것이 행운입니다”라고 운을 뗐다. 플루메리아의 꽃말은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입니다’이다. 이어 나무와 관련한 그림동화를 읽어주며 학생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특히 저학년 학생들은 똘망똘망한 눈빛으로 구 교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화면에 비친 그림동화에 몰입했다. 구 교장은 “프놈펜한국국제학교가 여러분이 편히 쉴 수 있는 든든한 나무가 되어줄 것입니다”라고 말하며, 학생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학교장 환영사를 마쳤다.
입학식이 끝난 후 신입생들은 각 학급으로 이동해 담임 교사와 첫 만남을 가졌다.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학교 생활 전반에 대해 설명했다. 새로운 교과서를 손에 쥔 학생들은 앞으로의 학교생활에 대한 설렘과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짧은 자기소개를 통해 교사와 학생이 서로를 알아가며 정서적 교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자녀들의 새로운 출발을 함께 준비할 수 있도록 학부모 교육 시간을 마련했다. 구 교장은 ‘자녀의 행복한 학교 생활을 위한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의를 실시했다. 그는 먼저 자신이 37년간 교육자로서 쌓아온 경험을 소개하며, 교사와 학부모, 학생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 교장은 프놈펜, 방콕, 베트남 세 지역 내 한국학교에서 동시에 교장 공모가 진행되었다며, 자신이 프놈펜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저는 남들과 다른 선택을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베트남이나 방콕은 저 없이도 잘 운영될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이제 막 중학교 과정을 개설하며 성장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비록 작은 학교지만, 제가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느껴 프놈펜을 선택했습니다.” 그의 설명에 학부모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강의가 이어졌으며, 학부모들은 교육 방향과 학교 운영에 대한 질의응답을 나누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구 교장은 향후 고등학교 과정 개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려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학부모들은 큰 박수를 보내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한국 교육부로부터 정식 인가를 받은 전 세계 34번째 한국국제학교로, 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포함해 총 78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개교 6년 만에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개교 당시, 대한민국 정교사가 직접 가르치는 학교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으나, 중학교 과정이 없다는 한계로 인해 교민 자녀들의 입학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2024년 중학교 인가를 받으며 학생 수가 증가해 현재 초등학생 55명, 중학생 23명으로 총 78명이 재학 중이다. 이는 개교 초기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장이다.
특히 프놈펜한국국제학교는 전 세계 한국국제학교 중 34번째로 개설된 막내 학교지만, 중학교 신설을 계기로 학생 수 증가가 더욱 기대된다.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학교는 프놈펜 도심 부영타운 내로 이전하며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운영을 지원받고 있다. 교민 사회의 오랜 염원이었던 중학교 개설이 이루어지면서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의 유입이 예상된다.
한편 재외교육기관포털(okep.meo.go.kr)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 교육부 인가를 받은 한국국제학교 및 한국학교는 총 34개가 있으며, 필리핀(192명), 태국 방콕(181명), 말레이시아(38명), 홍콩(106명), 대만 카오슝(43명), 러시아 모스크바(44명)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