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 상공회의소, ‘2025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 간담회’ 참석

기사입력 : 2025년 03월 06일

한캄상공회의소 아세안 항니상공인연합회 간담회 참석▲(사진 :대한상의)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서 ‘2025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 간담회’

한캄 상공회의소(회장 안기오)는 지난 2월 27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한 ‘아세안 한인상공인연합회 간담회’에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주최하며 이강현 재인도네시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황주섭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한 아세안 8개국 한인상공회의소 임원 20여 명이 참석했다. 또한 주아세안대표부 이장근 대사와 대한상공회의소 박동문 전무도 자리해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 속에서 대한상의와 아세안 한인상공회의소 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행사에서는 아세안 각국의 상공회의소 현황, 주요 활동 및 비즈니스 이슈가 공유되었으며,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번 간담회는 트럼프 2기 거세지는 통상환경 변화 속 글로벌 사우스 핵심 지역인 아세안과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곽성일 센터장은 “트럼프 2.0 시대의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한-아세안 규제 거리 단축 ▲역내 지역 가치사슬 구축 ▲AI·디지털 전환 산업 연계 강화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국가 간 규제 체계의 유사성을 측정하는 개념이 ‘규제 거리’”라며, “전기차 산업을 예로 들면, 전력망, 충전소, 배터리 등의 인프라 표준화를 통해 규제 거리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곽 센터장은 미 통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아세안 간 제도 조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아세안은 한국 제조업의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아세안 규제 거리를 단축하여 하나의 가치사슬(Value Chain)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AI·디지털을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국의 제도와 규제를 아세안 국가들과 조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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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한상의는 2025년 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인도네시아 데스크’를 개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아세안 한인상공회의소의 활성화는 물론, 아세안 지역 한국 기업 실태조사, 민관 정책 협의 확대, 인도네시아의 12개 분야 자격시험 제도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대한상의는 이에 대해 각국 한인상공회의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으며, 주아세안대표부도 해외 진출 기업뿐만 아니라 이미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관련 의견을 정부에 건의해 한-아세안 통상 협력 강화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기오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2024년 한캄 상공회의소가 겪었던 혼란과 갈등을 솔직히 공유하고 이를 극복해 회원들의 권익 증진을 최우선으로 하는 활동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주아세안대표부 대사와 대한상의 임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한캄 상공회의소의 변화와 발전을 지지하며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약속했다./기사 제공: 한캄상공회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