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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군, 미국과 합동 훈련 재개 요청
▲2025년 2월 24일, 미국 태평양군 사령관 로널드 P. 클라크 장군(왼쪽)과 캄보디아 왕립군사령관 웡삐센 장군
캄보디아왕립군(RCAF) 사령관 웡삐센(Vong Pisen) 장군은 미 육군 태평양 사령관 로널드 클라크 장군과의 회동에서 “앙코르 센티넬 훈련과 같은 합동 군사 훈련의 재개 가능성을 검토하고 논의”할 것을 요청했다. 양국이 과거 2016년까지 7차례 실시하던 연례 앙코르 센티넬 훈련은 2017년 캄보디아가 중국과의 관계 강화 이후에 중단했다. 당시 캄보디아는 대신 중국 군대와 함께 골든 드래건(Golden Dragon)이라는 합동 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했다.
▲2016년 3월 앙코르 센티넬 훈련에서 크메르 무술 시범
로널드 클라크 장군은 지난 2월 24-25일 캄보디아를 공식 방문했다. 그는 훈마넷 총리와 띠어쎄이하 국방부 장관 및 웡삐센 장군을 포함한 최고 군 지도부와 건설적인 회동을 했다. 클라크와 캄보디아 관리들은 “인도-태평양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해 미-캄보디아 양자 방위 관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했다. 미국 육군은 “회담에는 재난 구호, 유엔 평화 유지 활동, 캄보디아의 지뢰 제거를 위한 노력에 초점을 맞춘 군사 훈련 교류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2024년 12월 16일, 시하눅빌에 정박한 연안 전투함 USS 사바나와 캄보디아 왕립 해군
양국 관계는 미국이 캄보디아에서의 인권침해와 정치적 반대 세력의 탄압을 비판한 연유로 냉각됐다. 그러다 작년 12월, 미국 해군 군함이 8년 만에 처음으로 캄보디아를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ASEAN공동체 연구센터의 분석가인 폴 챔버스는 양국 군부 관계의 해빙 조짐에 대해 미국의 새 행정부에 거는 기대와 관련성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낀피어 소장은 양국이 “과거의 불신 해소를 위해” 솔직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