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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연합회 홍승균 초대 회장 한인상공인 및 자영업자과 함께 성장하는 조직 만들겠다
최근 캄보디아 한인상공인들과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제 단체, 한상연합회가 출범했다. 캄보디아에는 코참(한인상공회의소), 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등 한인 경제인을 위한 다양한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캄보디아 경제가 위축되면서 많은 교민 사업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서로 협력하며 성장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조직의 필요성이 대두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출범한 한상연합회는 단순한 교류 모임을 넘어 한인 사업자들이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단체의 창립을 이끈 홍승균 초대 회장은 한양대를 졸업, 육군에서 중령으로 복무, 세라젬 터키 본부장을 거쳐 현재 캄보디아 총판장을 맡고 있다. 2011년부터 캄보디아에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풍부한 현지 경험을 쌓았으며 현재 민주평통 캄보디아 지부 위원, 나눔재단월드채널 다문화위원장, 한국자유총연맹 캄보디아 지부장 및 제13대 재캄보디아한인회 수석부회장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교민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뉴스브리핑캄보디아가 한상연합회 홍승균 초대 회장을 만나, 단체의 창립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Q. 기존에도 코참, 옥타 등 한인 경제 단체들이 활동해 왔습니다. 한상연합회는 이들과 어떤 점에서 차별화된 역할을 하게 될까요?
기존 단체들도 각자의 역할을 해오고 있지만 소규모 사업자나 자영업자들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해온 조직이 있었는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사업을 하는 많은 한인들이 법률·회계 문제, 운영상 어려움, 시장 개척 등 현실적인 도전에 직면하고 있지만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단체는 부족했습니다.
한상연합회는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자 출범했습니다. 단순한 네트워크 모임을 넘어 한인 사업자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예를 들어, 회원사 간 협력을 촉진하고 법률·세무 문제 해결을 지원하며 기업 간 실질적인 혜택을 공유하는 등 실무적인 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캄보디아 경제가 위축된 상황에서 우리끼리라도 힘을 모아 서로 도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자 합니다.
Q. 한상연합회가 계획하는 구체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있습니까?
우선 회원사 간의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한상연합회 정회원사들은 각자 보유한 자원을 공유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예를 들면, 회원사 간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회사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소개하는 장을 열 것입니다. 이를 통해 회원사간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또한 캄보디아에서 개인 사업을 하다 보면 혼자서 해결하기 어려운 법률 및 회계 문제를 마주할 때가 많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률·회계지원팀을 운영할 계획이며 최초 한인 캄보디아 세무사 시험 합격자인 박경호 세무사(LPK Bridge 법무·회계법인 대표)를 법률·회계지원단장으로 위촉해 실질적인 법률 및 세무 지원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청년 지원도 중요한 부분입니다. 캄보디아에서 창업하려는 청년들은 경험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 ‘청년 지원단’을 구성하고 경영 경험이 풍부한 선배 기업인들이 멘토링을 제공할 것입니다. 단순한 조언을 넘어 실질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5월에 열리는 아시아 한상 총연합회 대회와 한상연합회의 관계는 무엇인가요?
한상연합회가 처음 시작된 계기가 5월 아시아 한상 총연합회 대회가 캄보디아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대회 준비 과정에서 조직이 정식 출범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한상연합회는 단순히 행사 준비를 위한 조직이 아닙니다.
실제로 정명규 한인회장, 양성모 수석 회장님을 비롯한 여러 기업인들은 오래전부터 한인상공인 및 자영업자을 위한 단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왔습니다. 한상연합회는 행사를 위한 모임, 단순한 네트워크 모임이 아니라 내실을 다지고 실리를 추구하는 단체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Q. 앞으로 한상연합회를 어떻게 운영해 나갈 계획인가요?
저는 캄보디아에서 2011년부터 유통, 건설, 식품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며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한인 사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인 사업자들의 애환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문제점 개선을 위해 앞장설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제 임기는 2년입니다. 그 안에 조직의 기틀을 단단히 다지고 다음 리더에게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단체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유명무실한 조직이 아니라 실제로 회원들에게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해야 합니다. 기업과 교민 사회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서로 도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한상연합회는 현재 31개 회원사로 시작해 점차 규모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 출범하는 이 단체가 캄보디아 한인 사업자들의 실질적인 지원과 협력을 이끄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