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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적십자사 기부금 출처는 사이버 사기범
캄보디아적십자사(CRC)는 집권당의 “돈줄”로 간주된다. 사업가들은 집권당의 호감을 사고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CRC에 연간 2만 달러를 기부하는 게 정석이다. 기부는 공식적으로 감사장이 수여됨으로써 이를테면 테이블 아래로 건네는 돈봉투보다 훨씬 효과적이다. 이를 통해 혐의가 있을 법한 범죄자들은 일반인들에게 긍정적인 이미지로 비칠 수 있다.
2020년 무렵 대사관, 언론인, NGO는 캄보디아 전역에서 급성장하는 사이버 사기 산업을 보고했다. 근로자 수천 명이 경비가 삼엄한 건물에 갇혀 온라인에서 사람들을 사기 치도록 강요당했으며, 종종 고문이나 구타의 위협을 받았다. 이후 4년 동안 이 산업은 캄보디아에서 약 10만 명의 피해자를 양산할 정도로 성장했다. 동시에 CRC는 이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회사와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재정적 이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프린스그룹 천즈(Chen Zhi) 회장은 지난 4년간 CRC에 200만 달러 이상 기부했다. 계열사 Golden Fortune Science and Technology Park는 인신매매와 강제 사기(고문 포함)가 보도됐다. 옥냐 뜨리피읍(Try Pheap)은 매년 30만 달러를 기부했는데, 중국인과 다국적 인신매매 피해자들이 그가 운영한 뽀삿주 특별경제구역(SEZ)에서 온라인 사기를 강요받았다고 한다. 인권 침해 혐의가 있는 중국인 사업가 리타오(Li Tao)는 190만 달러, 악명 높은 인신매매 장소인 KB호텔 천알렌(Chen Al Len) 사장은 11만 달러를 기부했다.
캄보디아옥냐협회(COA) 회장 리용팟(Ly Yong Phat) 상원의원과 그의 회사는 사기 단지 O’Smach Resort에서 전기 충격과 구타 등의 “심각한 인권 침해”를 저질렀다. 그는 지난 2년간 CRC에 최소 64만 달러를 기부했으며, COA를 통해 총 300만 달러가량의 공동 기부도 진행했다. 작년에 시하눅빌에서 수십 명의 인신매매 피해자가 확인된 진베이그룹(Jin Bei Group)은 2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외에도 10만 달러를 기부한 정헹그룹(Zheng Heng Group), 14만 달러 이상 기부한 미얀마인 아이크 파웅(Aik Paung)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