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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 마넷, ‘림 킴야 피살’ 정부·훈센 개입 의혹 부인
▲훈 마넷 총리가 림 킴야 전 의원 피살 사건의 정부 개입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훈 마넷 총리가 지난 7일 태국 방콕에서 벌어진 전 야당 의원 림 킴야 피살 사건에 훈센 전 총리 및 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로 도주한 피살 용의자를 체포해 태국 경찰에 송치했다고 강조했다.
림 전 의원 피살 사건 후 해외 인권단체와 언론은 사건의 배후로 훈 센 상원의장을 지목했다. 이에 훈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 정부는 캄보디아로 도망쳐 온 범인을 체포해 태국 당국에 넘겼다. 만약 정부가 이 사건의 배후라면 어째서 그를 숨기는 대신 태국 당국의 수사에 협조했겠는가? 정부가 바보로 보이는가?”라고 울분을 토했다.
림 킴야(74)는 캄보디아 전 야당 캄보디아구국당(CNRP)의 의원이다. 그를 총기로 살해한 범인은 태국 국적의 에칼락 파에노이라는 남성으로, 림 의원 피살 후 캄보디아로 도주했으나 바탐방 당국에 의해 붙잡혔다. 아울러 태국 경찰은 에칼락 파에노이의 ‘감시자’ 역할을 한 핏 킴스린과 사건의 배후로 리 라따낙레악스마이를 지목해 수배 중이다.
훈 마넷 총리는 사건에 대한 무분별한 추론과 훈 센 전 총리에 대한 비난을 자제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정부를 대표해 피해자의 가족에 애도를 표하며 사건의 명확한 진실이 드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태국 경찰이 사건의 발생 동기가 정치적이 아닌 개인적 원한이라고 결론 낸 것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왔는데, 훈 마넷 총리는 해당 사건을 정치적 사안으로 끌고 가려는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