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흡기 질환 비상’ 캄보디아 보건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예방 수칙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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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보건부는 최근 유행 중인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국민들에게 관련 수칙을 발표하였다. 이에 따라 주시엠립분관은 지난 13일, 교민들의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보건부의 질병 예방 수칙을 주제로 한 정보를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시하며 안전 수칙 준수를 당부하였다. 보건부는 언론 보도를 통해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 집단 발병 사례가 보고되었음을 알리며, 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 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하였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란 무엇인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는 네덜란드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로 감기, 콧물, 인후통, 재채기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의 원인 바이러스이다. 특히 영유아, 어린이, 65세 이상 고령자 및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캄보디아에서도 2007년과 2009년 사이 어린이 환자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캄보디아의 온화한 기후로 인해 이 질환의 심각성은 비교적 낮은 편으로 평가되나 일부 감염자는 기관지염과 폐렴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다. 과학자들은 전 세계적으로 어린이 호흡기 질환의 약 10~12%가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한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이 중 6~16%는 중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전파 경로와 증상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는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비말로 전파되거나, 오염된 물건이나 표면을 만진 후 입, 코, 눈을 만지는 행동을 통해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기침, 발열, 콧물, 비강 막힘, 피로 등이며, 일부 환자는 호흡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잠복기는 약 3~6일이다.

예방 수칙

보건부는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뿐 아니라 호흡기 질환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제시하였다.

1. 손 위생 철저: 비누나 알코올로 자주 손을 씻고, 눈, 코, 입을 만지지 않는다.
2. 기침 예절 준수: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티슈나 팔꿈치로 입을 가리고, 마스크를 착용한다. 손바닥으로 입을 가리는 것은 피한다.
3. 밀접 접촉 피하기: 환자와의 접촉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식기나 물컵을 공유하지 않는다.
4. 보온 유지: 추운 날씨에는 두꺼운 옷을 착용하며, 특히 유아, 어린이, 고령자는 체온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5. 의료기관 방문: 호흡곤란, 발열, 기침, 근육통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다.

보건부의 권고 사항

보건부는 지역사회에서 독감 환자가 증가할 경우 긴급히 115번으로 신고할 것을 권고하며, 관련 정보는 보건부 공식 홈페이지(www.cdcmoh.gov.kh)와 페이스북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들은 예방 수칙을 준수하여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건강도 지킬 수 있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