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여는 캄보디아 주니어 민주평통, 평화 통일을 향한 청소년의 목소리

기사입력 : 2025년 01월 10일

- 캄보디아 거주 한국 청소년들 평화통일 비전 제언

IMG_4958_WS▲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는 2023년 11월 14일 프놈펜 소재 더케이그라운드 내 삼원가든에서 제5기 캄보디아 주니어 민주평통위원 발대식을 개최했다.

최근 대한민국이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주니어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이하 주니어민주평통) 청소년들은 설문을 통하여 평화통일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

제5기 주니어민주평통위원들은 현재 국내외로 정세에 대한 단순 의견 제시를 넘어 실질적인 해결책과 행동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들은 △2024년 대한민국 사회가 직면한 큰 도전과 극복방안 △캄보디아 내 한국 동포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주니어민주평통위원들의 역할 △캄보디아 교민사회 내 한반도 평화통일 홍보전략 △2024년 시작된 가장 중요한 변화 및 흐름 등 한국과 캄보디아 교민사회를 관통하는 다양한 주제로 설문을 진행했다.

설문에는 김승우(17세), 김태민(17세), 박도준(16세), 유빛(17세), 최선(15세) 다섯 명의 주니어민주평통위원들이 참여했다.

주니어민주평통위원들은 ‘2024년 대한민국 사회가 직면한 큰 도전’에 대해 정치적 갈등과 민주주의 위기,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꼽았다.

이 중에서 최선 주니어민주평통위원은 “대한민국 사회가 직면한 가장 큰 이슈는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37분에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인것 같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은 모두 이 이슈의 관심을 귀기울이고 있습니다. 또한 앞으로의 많은 변화를 가지고 올 일이기 때문에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며 “저는 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선 모두 자신이 국민이라는것을 잊지 않고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그 상황에 관심을 두는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하여 국민의 자리로써 올바른 결정을 계속해서 내려한다고 생각합니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민주평통자문위원회 캄보디아지회가 수행하고 있는 가장 큰 역할 중 하나인 ‘캄보디아 교민사회 내 한반도 평화통일 홍보전략’에 대해서는 워크숍이나 세미나, 특히 디지털 문화에 익숙한 청소년들답게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제기됐다.

김승우 주니어민주평통위원은 “한인들에게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워크숍과 세미나를 열어 정보를 제공하고, 문화 행사를 통해 자연스럽게 통일 문제를 이야기하는 기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SNS를 활용한 캠페인도 효과적일 것입니다.”라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한 유빛 주니어민주평통위원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주니어민주평통위원들의 역할’에 대해서 “청소년 위원으로서 남북 간 교류와 정치적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현재 상황을 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양국의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차이를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상호 존중과 신뢰를 구축하며, 효과적인 소통 역량을 기르는 것이 평화통일을 향한 첫걸음이라고 믿습니다. 또한, 평화통일이 이루어진 미래를 상상하며, 양국이 서로에 미칠 영향을 고민하고 준비하는 태도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라고 답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캄보디아지회(지회장 문병수) 산하 주니어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은 한반도 평화 실현을 위한 차세대 리더 양성을 위한 단체이다. 제5기 주니어 민주평통 위원(회장 유빛)은 캄보디아에서 2년 이상 교육을 이수 받은 학생으로 부모 중 1명 이상 한국 국적 또는 한국 동포인 7~12학년 청소년을 대상으로 모집했으며, 14명의 학생이 위촉되어 있다.

주니어민주평통은 통일골든벨, 분기별 주니어민주평통 캄보디아 지회 정기 회의, 주니어민주평통 차세대 리더 캠프, 동남아서부협의회 소속 국가들과의 정기 교류 등 통일 미래세대 네트워크 구축과 청소년 민간 외교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박정욱 주캄보디아대한민국 대사는 2023년 11월 14일 제5기 주니어 민주평통 발대식에 참석하여 “한국을 떠난지 오래된 학생들도 있고 캄보디아에서 태어난 학생도 있는데 한국어를 굉장히 유창하게 하는 것이 놀라웠다”며 “이러한 교류에 활발하게 참여함으로써 한국인의 정체성을 올바르게 확립하고 방향성을 잡아가길 응원합니다.”라고 격려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