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국경 순환도로 경제·관광 활성화 기대

기사입력 : 2025년 01월 09일
▲ 몬돌끼리와 라타나끼리 주에서 250km 길이의 국경 순환도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 몬돌끼리와 라타나끼리 주에서 250km 길이의 국경 순환도로 건설이 진행 중이다.

미어 소폰 캄보디아 총리실 대변인은 몬돌끼리와 라타나끼리의 국경 순환도로가 국경지역의 안보와 경제 성장, 그리고 캄보디아 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50km 길이의 이 도로는 2027년 4월 말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소폰 대변인은 지난 2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도로가 국경 안보를 강화하고 국가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도로가 국경선을 따라 견고한 울타리처럼 장기적으로 국가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 도로는 국경 지역 주민들의 교통을 편리하게 하고 농산물 생산지와 도시간의 운송을 촉진하며 상품 교류와 무역 활성화를 통해 지역 사회에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경 순환도로는 국가 경제와 캄보디아 관광 부문의 성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동맥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특히 국경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경제적 연결 고리로서 국경 지역 경제를 다른 지역 및 인접국 경제와 연결할 것이다. 국경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는 지난해 8월 22일 국경 개발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을 위해 국경 인프라 기금을 설립했으며, 모금은 10월 31일에 종료되어 66일 동안 약 720,000명이 2,7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기금은 몬돌끼리와 라타나끼리 지역에 250km 길이의 국경 순환도로를 건설하는 데 사용되며 30개월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변인은 도로 건설이 완료되면 동북부 지역의 관광 잠재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동부 지역은 자연 관광의 잠재력이 크다. 국경 도로 접근성이 개선되면 동북부의 관광 잠재력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정부가 건설하는 국경순환 도로는 지역의 농업 및 산업 잠재력을 강화할 것이며, 특히 농업 분야에 투자하려는 투자자들을 위해 인센티브 패키지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프놈펜 평화궁에서 열린 캄보디아 옥냐 협회(COA)-캄보디아 주택 개발 협회(HDAC) 회의에서 훈 마넷 총리는 국내 기업들에게 농산물 가공 부문 투자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2025년 새로운 정책과 인센티브 패키지를 도입할 계획이다.

총리는 이날 동북부 국경 지역의 경제 잠재력을 발굴하기 위해 농산물 가공 분야로의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