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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휴가 계획은 어떻게 해야할까? 2025년 캄보디아 공휴일 총정리
▲ 1년에 단 두번 볼 수 있다는 앙코르와트 일출. 올해에는 프춤번 기간에 만날 수 있다
2025년 푸른 뱀의 해가 밝았다. 매년 1월은 지난해를 정리하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며 1년간의 계획을 세우는 데 한참 분주할 시기이다.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면서 그러한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한국의 공휴일도 중요하지만 캄보디아 명절과 공휴일에 대한 정보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2025년 캄보디아 공휴일은 총 며칠일까? 올해 캄보디아 공휴일에는 캄보디아 설날인 쫄츠남, 프춤번, 물축제 등 명절을 포함해 총 16개가 지정되었다. 16개 공휴일은 총 22일이며, 토요일·일요일과 겹치는 국제 여성의 날, 석가탄신일, 프춤번 첫째 날, 독립기념일을 제외하면 18일이다. 따라서 2025년에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포함하여 122일의 휴일을 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8월 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캄보디아 공휴일은 아래와 같다.
1월 1일 (수요일): 새해 첫날
1월 7일 (화요일): 승리의 날
3월 8일 (토요일): 국제 여성의 날
4월 14일 (월요일) ~ 4월 16일 (수요일): 캄보디아 신년(쫄츠남)
5월 1일 (목요일): 근로자의 날
5월 11일 (일요일): 석가탄신일
5월 14일 (수요일): 노로돔 시하모니 왕 탄생일
5월 15일 (목요일): 어경절
6월 18일 (수요일): 왕대비 탄생일
9월 21일 (일요일) ~ 9월 23일 (화요일): 프춤번
9월 24일 (수요일): 제헌절
10월 15일 (수요일): 전(前) 국왕 애도일
10월 29일 (수요일):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 즉위 기념일
11월 4일 (화요일) ~ 11월 6일 (목요일): 물축제
11월 9일 (일요일): 독립기념일
12월 29일 (월요일): 평화의 날
연휴는 쫄츠남, 프춤번, 물축제가 있으며 올해 쫄츠남에 경우 토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총 5일간 쉴 수 있다. 9월 프춤번은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4일간 쉬게 된다. 또한 11월 물축제 같은 경우에는 화요일부터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이어져, 월요일에 하루 휴가를 낸다면 최대 6일간 쉴 수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2025년 캄보디아 공휴일 22일 중 4일이 토요일 및 일요일과 겹친다. 한국이었다면 대체공휴일을 기대해볼법하지만 아쉽게도 현재 캄보디아는 대체 공휴일을 지정하지 않고 있다. 캄보디아 역시 2022년 이전까지만해도 대체 공휴일을 실시해왔왔지만 이후 노동법이 개정되면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대체 공휴일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 승리의 날? 평화의 날?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다 보면 “오늘이 공휴일인가? 무슨 날이지?”라는 의문이 들 때가 많다. 캄보디아 달력에는 한국인들에게 생소한 공휴일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대표적으로 현 국왕 즉위 기념일, 전 국왕 애도일, 모후 생일 등이 있다. 또한 불교 국가로서 불교 관련 공휴일도 많다. 예를 들어 과거에는 부처 설법 기념일 같은 종교적 기념일도 공휴일로 지정된 바 있다.
그중에서도 1월 7일 승리의 날과 12월 29일 평화의 날은 캄보디아의 정치·역사적 배경을 모른다면 그 의미를 알기 어렵다. 승리의 날과 평화의 날은 각각 캄보디아 한 해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는 기념일이기도 할 정도로 중요한 날이다.
승리의 날은 대량학살을 자행한 폴폿의 크메르루즈 정권이 종식된 1979년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올해로 45주년을 맞고 있다. 평화와 번영의 가치를 부각하고 대량학살의 잔혹성을 기억하는 한편 현 캄보디아 정권의 정당성을 홍보하는 데 있어 핵심적인 날인 만큼 공휴일로 지정하여 매년 수 만 명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성대하게 기념하고 있다.
12월 29일 평화의 날에 경우, 원래 크메르루주를 포섭하기 위해 1987년부터 도입된 ‘윈윈 정책’을 기념하는 날이었다. 그러다가 지난해인 2024년부터 이를 평화의 날로 개칭하고 공휴일로 지정했다.
■ 캄보디아는 가장 많이 노는 나라?
캄보디아는 한때 세계에서 가장 공휴일이 많은 나라 중 하나로 알려져 있었다. 2019년까지 연간 28일의 공휴일로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수준을 자랑했을 정도이다. 하지만 2020년 이후 공휴일 축소 정책을 통해 22일로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방글라데시, 인도, 이집트와 함께 세계에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공휴일이 많은 나라로 남아 있다. 한편 네팔은 연간 39일의 공휴일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캄보디아 공휴일은 2019년과 비교했을 때 6일이나 줄었는데, 사라진 공휴일에는 앞서 언급한 부처 설법 기념일을 포함하여 크메르루즈 정권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추모의 날, 어린이날, 파리 평화 협정 기념일, 세계 인권의 날 등이 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