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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감독의 30년의 노력, 캄보디아 국기원 센터로 결실 맺다
▲최용석 국기원 파견 정부 사범
- 지도자 양성, 승품단 심사, 교육 프로그램 운영, 대회 기획 등 태권도 보급 위한 기지될 것
태권도 불모지였던 캄보디아에 태권도의 씨앗을 뿌리고 나무로 성장시킨 최용석 감독의 30년간의 노력이 값진 결실을 맺었다. 지난 12월, 국기원 센터 캄보디아 지부가 공식적으로 개소하며 태권도 지도자 양성과 체계적인 보급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센터 개소는 캄보디아 태권도의 미래를 향한 중요한 출발점이자 캄보디아 태권도인의 역량 강화를 위한 큰 진전이다.
국기원 센터의 개소는 단순히 공간의 마련을 넘어, 태권도 지도자와 학생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국기원 센터가 설립되기까지는 캄보디아 태권도 국가대표 감독인 최용석 감독의 헌신이 주요하게 기여했다.
최용석 감독은 이번 개소에 대해 “처음 캄보디아에 왔을 때의 마음가짐이 떠오른다. 올해로 30년째 캄보디아에 태권도 보급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비록 규모는 작지만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센터가 생긴 것에 대해 깊은 의미를 느낀다”며 “이제 독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공간을 갖게 되어 캄보디아 태권도 협회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고 이방인이라는 한계를 벗어나 역할을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감독은 1996년 코이카(KOICA) 파견 사범으로 캄보디아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태권도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던 캄보디아에서 그는 직접 사람들을 만나며 태권도를 소개하고 지도자를 양성하며 태권도 보급에 힘썼다. 2009년 코이카 태권도 보급 사업이 국기원으로 이관되면서 국기원 정부 파견 사범으로 활동했다. 이후 그는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 캄보디아 역사상 첫 금메달(손 시브메이, -73kg)을 이끌어 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캄보디아가 6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한 역사적 순간이었다. 이러한 성과는 캄보디아 태권도의 위상을 높이고 스포츠를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했다.
▲ 국기원 캄보디아 센터 개소식에서 캄보디아 태권도 협회장이자 부총리 겸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인 헹 추온 나론과 최용석 국기원 정부 파견 사범이 지난해 12월 29일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손 시브메이 금메달 리스트, 끔 쏘타니 교육부청소년체육부 차관, 헹 추온 나론 부총리 겸 교육부청소년체육부 장관, 최용석 국기원 정부 파견 사범, 미토나 와 선수 (왼쪽부터)
캄보디아 내 태권도의 관심이 날로 높아지는 가운데 국기원 센터는 캄보디아 태권도 협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지도자 양성과 승품단 심사, 그리고 태권도 교육 보급이라는 역할을 중점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 운영되는 승단 예비 특별반은 태권도 실력 향상과 단증 획득을 원하는 이들에게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또한, 학교 및 NGO 단체와 협력하여 기초 지도자 양성 코스를 운영하며 체계적인 태권도 지도자 양성을 통해 클럽과 학교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캄보디아 태권도 협회의 회장은 캄보디아 부총리이자 교육부 장관인 헝 추온 나론 장관이 역임했다.
최 감독은 “이번 센터 개소로 캄보디아 태권도 협회의 자립 역량을 강화하고, 태권도가 캄보디아 전역에 더욱 널리 보급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며, 교민 자녀들이 방과 후 프로그램을 통해 공식 인증을 받은 사범에게 체계적인 태권도를 배우고 정식 단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기원 캄보디아 센터는 캄보디아에서 태권도 보급의 중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주요 업무로는 태권도 선수 양성, 대회 기획, 승품단 심사, 지도자 양성 및 지도자 교육 프로그램 보급, 학생 및 일반인 대상 방과후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다. 태권도 교육은 캄보디아 현 국가대표로 국제 지도자 자격을 보유한 사범 2명과 한국인 사범이 맡아 진행한다.
또한, 국기원 캄보디아 센터는 디지털 시대에 발맞춘 버추얼 태권도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1월 11일 토요일 오전 8시, VR 헤드셋과 모션 트래킹 시스템을 통해 가상 상대와 실시간 대결을 펼칠 수 있는 버추얼 태권도 대회를 개최한다. VR 헤드셋을 쓴 캄보디아 태권도 선수들의 경기는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인들에게도 생소하고 혁신적인 기획이다. 대회를 통해 캄보디아 내 태권도의 인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세대를 대상으로 한 매력적인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센터는 2025년 새로운 캄보디아 태권도 협회 임원진의 세대교체를 통해 젊은 지도자 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캄보디아 태권도 협회는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고, 태권도 지도자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감독은 “캄보디아 태권도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태권도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캄보디아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1월 4일 예정된 첫 승단 심사는 약 60여 명의 참가자로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최 감독은 “국기원 센터가 캄보디아 태권도의 출발점이 되어 태권도가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데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교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정인솔
국기원 캄보디아 센터 안내: 016-381-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