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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E-비자 수수료 인하, 민간부문 “무비자 입국” 제안
▲포이펫 국경포인트에서 관광 경찰이 해외 여행객들을 안내하고 있다.
캄보디아 정부가 최근 외국인 대상의 전자비자(e-visa) 수수료 인하를 발표한 가운데 민간부문은 비자 면제 혜택을 주는 것이 관광 홍보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캄보디아는 2025년 1월 1일부터 여행 비자인 T-비자는 기존의 36달러에서 30달러로, 일반 비자인 E-비자는 42달러에서 35달러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 정부의 이 같은 조치는 관광 산업 및 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겠으나, 무비자 입국 혜택을 시행 중인 동남아 국가들 사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태국의 2024년 해외 관광객은 목표치였던 3천5백만 명을 넘어섰으며 약 530억의 관광 수익을 달성했다. 태국은 93개 국가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고 최대 60일까지 체류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태국 관광 당국은 무비자 입국 정책이 관광객 증가에 뚜렷한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베트남도 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자 면제 정책을 펼치고 있다. 2024년의 11개월간 베트남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1천580만 명을 기록해 전년도보다 41% 증가했다. 베트남은 아세안 국가에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유럽국가 시민권자도 45일간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다.
태평양아시아여행협회(PATA) 캄보디아 지부의 투언 시난 회장은 캄보디아 정부의 비자 수수료 인하 정책이 관광업 활성화에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캄보디아 역시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비자 수수료 면제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캄보디아 여행사협회 차이 시우린 회장도 이번 조치의 해외 관광객 유치 효과는 매우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수료 인하는 일부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는 있지만, 비자를 면제해 주는 것만큼의 파급력을 가지지 못할 것”이라며, 현대 여행객들은 비용 절감 외에도 복잡한 비자 신청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 더 끌릴 것이라고 말했다.
시엠립의 한 여행사는 캄보디아 입국 여행객들은 비자 수수료보다 느린 발급 절차에 불만을 표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 국경에서 받는 도착 비자는 때론 2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오랜 시간 줄 서서 기다리는 것을 원치 않는 이들이 입국 심사원에게 ‘수수료’를 건네는 편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2023년 11월, 훈 마넷 총리는 비자 수익이 캄보디아 국가 수입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니만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엔 아직 때가 이르다고 말한 바 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캄보디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600만 명으로, 전년도보다 2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