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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PIA 캄보디아 센터, 15년 여정 마무리 송영주 소장 캄보디아 왕실 훈장 수훈
▲ 지난 17일 캄보디아 농림축산어업부 관계자들과 송영주 KOPIA 캄보디아 센터 소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캄보디아 왕실 훈장 수훈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KOPIA 캄보디아 센터(소장 송영주) 프로젝트 종료식과 재캄보디아 농산업 협회(회장 송동일, K-Agro 이하 캄농회) 정기총회가 17일 프놈펜 소재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번 행사는 캄보디아 농업 발전에 기여해온 KOPIA 프로젝트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캄농회의 13년 역사를 조명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 행사에 캄보디아 농림축산어업부 딧 티나 장관, KOPIA 캄보디아 센터 송영주 소장, 재캄보디아 농산업협회 송동일 회장, 재캄보디아 한인회 정명규 회장,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문배움 서기관 및 내빈 10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KOPIA 캄보디아 센터는 2010년 개소하여 지난 15년 동안 732만불을 소요한 18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대표적으로는 초창기부터 12년간 개발한 옥수수 작목을 포함 8개 작목(채소, 벼, 녹두, 양계, 버섯, 감자 등)을 개발하며 캄보디아 농업 기술 지원과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캄보디아 농림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협력기관인 캄보디아 농업연구개발원 (Cambodian Agricultural Research and Development Institute, CARDI)과 밀접한 협력을 통해 캄보디아 최초 일대잡종 사료용 옥수수 품종 CHM01 개발을 통해 캄보디아 농가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했다. 기술 전수에만 그치지 않고 캄보디아인의 농업 역량 강화에 힘썼다. 지난 15년간 한국에서 농업 전문가 63명이 캄보디아에 단·장기 파견되었으며 캄보디아 농업관계자 157명에 농업 기술 교육을 실시하였고, 농업 훈련에 10,115명이 참가하여 자립적인 농업 생산 시스템 구축에 기여했다.
이날 행사에서 캄보디아 농림축산어업부 딧 티나 장관은 캄보디아 정부를 대표하여 송영주 소장에게 싸하메뜨라이 훈장을 수여하며 농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치하했다. 싸하메뜨라이 훈장은 캄보디아 왕실이 수여하는 공로 훈장으로 외교, 국제 분야에서 캄보디아에 특별한 공헌을 한 외국인에게 수여되며 우정의 상징으로 수여되기도 한다.
딧 장관은 “KOPIA 캄보디아 센터의 헌신적 노력과 협력은 캄보디아 농업의 미래를 밝히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이번 훈장은 그간의 성과와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전했다.
딧 장관은 KOPIA 프로젝트 종료식에서 “첫 번째 단락을 마무리 짓는 시간”이라고 표현하면서도 프로젝트 종료가 영원한 종료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딧 티나 장관은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과 협회들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며 협력을 지속할 것이며 KOPIA의 농업 혁신 지원을 발판 삼아 미래 캄보디아 농업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훈장 수여식이 끝난 후 KOPIA 센터의 자산이 공식적으로 캄보디아 농업연구소(CARDI)에 전달되었다.
또한, 송동일 캄농회 회장은 KOPIA의 프로젝트 종료식에서 “캄농회의 시작은 KOPIA 캄보디아 센터와 대사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그간의 노고와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아 KOPIA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딧 티나 장관의 연설 후 캄농회의 13년 발자취를 되짚는 순서가 이어졌다. 신일형 명예회장은 캄농회가 걸어온 길과 향후 비전을 발표하며 협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종료식과 정기총회는 KOPIA 캄보디아 센터 프로젝트의 성공적 마무리를 기념하고, 캄농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뉴스브리핑 캄보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