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더 알아보기] 제175화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선생님이 되려면…

기사입력 : 2024년 12월 18일

_-________-___-___-1024x755▲바탐방 사범대학교(TEC)

교원의 역량강화는 인적자원개발의 근간이 되는 학교교육의 우선 과제이다. 교원 양성 교육은 1980년대 시작된 전후복구 시기에 극심한 교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비정기 단기과정으로 시작되었다. 당시에는 “조금 아는 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자를 가르치고, 많이 아는 자가 적게 아는 자를 가르친다”는 모토를 채택했다. 이후 캄보디아 전역에 초중등교원을 위한 2년제 교사양성학교가 설립되면서 차츰 상황은 호전되었다. 오늘날은 보다 선진화된 인적자원 양성을 위해서 교원 역량강화에 주력하는 4년제 사범대학 설립을 정책목표로 추진한다.

전국의 교사양성기관은 모두 18곳으로 사범대학교(TEC)와 주립초등교원양성학교(TTC)가 주축이다. 프놈펜TEC, 바탐방TEC, 껀달TTC, 따께오TTC, 뿌레이웽TTC, 깜뽕짬TTC, 깜뽓TTC, 시하눅빌TTC, 깜뽕스프TTC, 깜뽕츠낭TTC, 뽀삿TTC, 반띠민쩨이TTC, 씨엠립TTC, 뿌레이위히어TTC, 깜뽕톰TTC, 끄라쩨TTC, 스떵뜨렝TTC, 스와이링TTC이다. 교사양성기관이 없는 지방은 인근 지방에 입학해서 진학할 수 있다.

12707▲초등학교 수업 장면

TTC는 캄보디아의 초등학교 교사를 위한 훈련 센터 역할을 한다. 교사가 실습을 통해 수업 기술을 강화할 수 있는 유리한 환경을 제공하며 이는 양질의 교육을 보장하는 데 핵심이다. 2년간의 커리큘럼을 통해서 크메르 언어와 역사, 사회, 영어, 수학 및 정보 기술에 대한 정규 학습과 함께 수업의 방법론 및 교실 관리를 포함한 교사 노하우에 대한 확고한 기반을 제공한다. 교육 실습은 관내와 그 주변의 여러 초등학교 중 하나에 배치된다. 입학하려면 고등학교 12학년까지의 학교 교육을 마쳐야 한다.

한편 TEC는 12학년의 학교 교육을 마친 사람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2년제 교원양성과정과 4년제 교원대학교가 함께 있다. 프놈펜과 바탐방에 있으며 기존의 유초중등 아동교사양성센터와 교사훈련센터를 통합해서 2017년에 설립했다. JICA(일본국제협력단)가 건물 및 기반 시설 업그레이드를 재정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학사 학위 프로그램, 교육 및 시험 자료, 대학 관리 시스템 및 교사 자격 향상을 위한 기술 지원 프로젝트를 구현하고 있다. 4년제 교원대학교에서는 초등 교육과 중학교 교육을 전공과정으로 운영한다.

139348737_15994675106731n▲공부하는 바뚝 고등학교 학생들

고등학교 교원을 양성하는 과정은 국립교육원(NIE)에서 전담한다. 4년제 대학기관 학위 취득자가 입학시험에 합격하면 NIE에서 주요 과목, 교수법과 실습을 위주로 1년 또는 2년간 연수를 받아서 임용장을 받는다. NIE는 고등학교 교사 및 교육 행정 공무원을 위한 교사 연수 기관으로서 국가는 전략적 계획, 역할 및 책임을 구현하며 특히 예비 서비스 및 현직 교육 모두를 위한 교사 교육 및 교육 관계자에 중점을 둔다.

교사의 자질은 캄보디아의 주무 부처인 교육청소년체육부의 개혁 전략에 포함된 최우선 순위이다. 모든 사람은 항상 교사를 두 번째 어머니 또는 아버지로 여기기 때문에 교사는 자신의 명성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NIE, TEC 및 TTC의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검토하고, 특히 정보 기술 및 외국어 과정에 중점을 둔 교육과 동등한 교육을 보장한다. 인프라와 장비를 개선하고 직업윤리에 부합하는 자질, 능력, 책임감을 갖춘 교원을 양성하고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에 필요한 여건을 제공한다.

한편 MJQ Education 회장인 Dr Quach Mengly에 따르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는 든든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교육계가 부모를 비롯한 이해관계자와 다각도의 폭넓은 개혁이 필요하다. 2014년 헝쭌나론 교육청소년체육부 장관이 도입한 교육개혁 이후 고교 졸업시험에 응시한 학생들 중 높은 비율이 합격증을 받지 못했다. 학생들은 게을러서 시험에 떨어지는 것으로 매도되지만 실은 교육 격차가 크고 교사의 자격과 전문성이 부족한 데서 어려움을 겪는다.

80-이영심

글 이영심

前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