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첫 ‘고무 수액 채취’ 시합 열려… 전국서 71명 참여

기사입력 : 2024년 12월 18일

011▲라따낙끼리 주에서 온 참가자가 16일 뜨봉크몸 주에서 열린 고무 수액 채취 시합에서 고무 수액을 채취하고 있다. 

캄보디아에서 첫 고무나무 수액 채취 시합이 열렸다. 지난 16일 뜨봉크몸에서 열린 고무액 채취 시합은 농림수산부가 주최했으며, 총 71명이 시합에 참여했다.

뜨봉 크몸에서 열린 이 고무 수액 채취 시합은 전국 34곳의 고무 생산 회사와 5곳의 가족 단위 소규모 고무 생산지에서 참가자들이 도전했다. 시합은 풍성한 상품으로 기대감을 돋웠는데, 상위 15명의 우수 참가자에게는 오토바이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농림수산부 고무국 쿤 카카다 국장은 고무 수액 채취는 숙련된 기술이 요구되는 직업으로, 야간작업 위주인 고무 채취자들이 가진 직업에 대한 열정과 동료와의 연대감, 노력 등을 격려하기 위해 정부가 이번 시합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011-1캄보디아의 고무 생산지는 깜뽕짬, 뜨봉크몸, 라따낙끼리, 몬둘끼리, 끄라체, 스떵뜨렝 등 총 20개 주에 있다.

시합의 내용은 참가자들이 1시간 동안 450그루의 나무에서 고무 수액을 채취하는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속도, 정확도, 품질 등 다섯 가지 기준으로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특히 고무 수액 채취를 위해 나무에 2mm 이상의 상처를 내거나 나무 몸통이 손상을 입으면 안 된다는 조건이 걸렸다. 시합에 참여한 이들은 수년간 고무 수액을 채취한 전문가들이며 숙련된 손놀림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