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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인칼럼] 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
오시마 기요시라는 일본 작가의‘걸을수록 뇌가 젊어진다’라는 책의 요약본을 우연히 인터넷에서 보았다. 평소 운동을 하기가 어려워 아침에 집 주변과 올림픽 운동장을 조금씩 걷고 있는 나는 걷기만 해도 뇌가 젊어진다는 말에 혹해 일어 보니 흥미가 당겨 밤새 읽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젊게 산다는 것은 건강한 육체, 생동감 넘치는 두뇌 활동 상태를 의미한다. 그렇다면 뇌와 육체의 건강을 균형 있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걷기’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다. 흔히 많은 사람들이 몸을 움직이는 일과 머리를 쓰는 일을 별개의 행위로 생각하나, 의식해서 걸으면 육체 건강과 두뇌 건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혹시 당신은 걷는 동안에 자기도 모르는 사이 기분이 한결 좋아졌던 경험을 한 적이 없는가?‘왠지 기분 좋은 느낌’을 말이다. 참고로 두 발을 움직여 걷는 순간 뇌는 참된 기쁨을 맛보게 되는데, 이 기쁨을 감지할 수 있는 사람은 뇌의 신호를 감지하고 뇌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다. 아무튼 뇌를 젊게 가꾼다는 것은 자신의 뇌와 끊임없이 대화를 나눈다는 뜻인데, 의식해서 걷는다는 것은 바로 이런 것이다.
걸으면 몸과 뇌가 두루두루 건강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설명하려면 뇌의 구조를 살펴보아야 한다. 대뇌신피질의 다양한 영역을 총괄하는 곳으로 전두연합령이 있다. 전두연합령은 지(知)의 사령탑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각각의 영역에서 보내온 수많은 정보를 통합하고, 의지나 행동을 결정하는 곳이다.
한 걸음을 걷더라도 자신의 다리가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지, 노면은 안전한지, 경사도는 어떤지 등등의 정보가 순식간에 뇌에 도달하고, 정보를 받아들인 뇌는 실시간으로 다리에 지시를 내리면서 다음 동작으로 이어진다. 또한 사람이 걷기 위해서는 눈으로 보고, 손을 흔들며 균형을 취하고, 피부로 공기의 온도를 느끼고, 코로 냄새를 맡으면서 온몸의 감각을 총동원해야 한다.
즉 한 걸음씩 발을 내디딜 때마다 이렇듯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우리는 비로소 걸을 수 있게 되는 것인데, 이때 받아들이는 다양한 자극이 뇌를 활성화시키는 주역이다. 다시 말하면 걷는 동안에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움직이게 되는데, 바로 이것이 걸으면 뇌 나이가 젊어지는 이유다.
몸과 마음의 건강은 걷기를 실천하느냐, 실천하지 않느냐로 귀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우리가 균형 잡힌 식단과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꾸준히 실천하면, 건강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데, 적당한 체중을 유지하니까 걷기를 즐기게 되고, 걸으니까 적당한 체중을 유지할 수 있게 되는 선순환이 끊임없이 이어지게 된다. 좀 번거롭더라도 아침에 꾸준히 걷기만 한다면 더운 캄보디아에서도 손쉽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정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