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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동남아의 무역허브 되기 위한 ‘3개 회랑’
▲단기 및 중기 발전 기회를 보여준 세 개의 무역 회랑
캄보디아가 동남아시아의 무역허브가 되기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
캄보디아는 올해 1월에서 9월까지 총 409억4천만 달러의 무역량을 기록했다. 세계은행은 ‘캄보디아의 지역 연결: 운송 회랑의 잠재성을 깨우다’ 보고서에서 캄보디아의 무역량이 향후 6년 안에 1천억 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며, 앞으로 중요한 무역 중심지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캄보디아 공공사업교통부 펭 포니아 장관은 “지역 간의 연결과 운송업의 발전은 캄보디아의 위치를 무역 중심지로 올리고, 글로벌 공급망을 촉진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년부터 2022년 사이, 캄보디아는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등과 활발한 무역 관계를 맺었는데, 이 기간에 캄보디아에 들어오고 나가는 컨테이너가 약 400%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무역량이 증가한 것에 반해 물류비용은 여전히 GDP 26%를 유지하고 있는데, 옆 나라 태국이 14%, 베트남이 20%라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이다. 게다가 캄보디아는 통관, 인프라, 물류 효율성 등을 반영한 세계은행의 2023년 물류 성과 지수에서 138개국 중 115위를 차지했다.
세계은행은 캄보디아의 경제 성장과 지역 통합을 위한 3개의 중요 무역 회랑을 제시했다. 이 세 회랑은 현 무역 경쟁력을 저해하는 물류 문제를 해결하고, 동시에 운송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프놈펜 자치항구
동-서 회랑
동-서 회랑은 캄보디아와 태국, 베트남, 라오스를 연결해 대 메콩 지역(GMS) 간의 주요 무역 회랑이 될 노선이다. 해당 회랑을 활성화하려면 시엠립에서 오야다브까지의 400㎞ 길이 도로를 재정비해야 한다. 이 노선은 캄보디아 동북 지역의 주요 지역 시장을 통과하며, 2025 아세안 연결 종합계획 및 아시아 고속도로 네트워크에 포함된 길이기도 하다. 동-서 회랑이 구축되면 지역 무역뿐 아니라 캄보디아의 저개발 지역을 살릴 경제적 기회가 주어질 것이다.
2. 내륙 수로 회랑
메콩강과 베트남의 차이멥 항구를 연결하는 수로 회랑은 북아메리카 및 동아시아 등 국제 시장으로의 통로가 될 것이다. 수로를 이용한 운송은 비용이 낮다는 장점이 있는데, 특히 부피가 큰 물건이나 컨테이너를 실어 나르기에 유용하다.
현재 캄보디아의 수로 중 약 26%가 운용되고 있으며, 개발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프놈펜 자치항구(PPAP)는 오는 2029년까지 컨테이너 수용량을 두 배로 늘릴 계획이며, 깜뽕참과 프렉담 등의 지역은 항해 내비게이션 준설, 안전 수칙 향상, 수용 공간 건축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수로 회랑을 구축해 베트남과의 국경 간 수로 운송 절차를 간소화하면, 통관 지연과 같은 행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놈펜 자치항구로 향하는 화물선
3. 철로 회랑
포이펫, 프놈펜, 시아누크빌 항구에 걸친 철로 회랑은 캄보디아 내 물류의 1%도 되지 않을 정도로 활용도가 낮다. 하지만, 태국과의 무역을 촉진하고 시아누크빌을 통해 해외 시장과 연결할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기존 철로 인프라 재건 및 프놈펜 항구까지 철로 연장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개척되지 않은 캄보디아의 철도가 중요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철로를 이용하면 도로 이용 시 드는 비용을 절감하고 혼잡한 교통을 피할 수 있다. 또한, 탄소 배출량을 줄여 캄보디아의 지속가능성 목표 도달에도 도움이 된다.
각 회랑이 가진 장점은 명확하다. 도로 회랑은 빠른 운송 속도, 수로 회랑은 운송 비용 절감, 철로 회랑은 무거운 짐을 옮길 때 유용하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방안이다. 이 세 가지가 더해져 캄보디아의 무역 허브를 향한 전략의 밑바탕이 되는 것이다.
캄보디아의 물류 네트워크는 노후화된 차량, 포장도로 및 철도 노선 부족, 높은 유지보수 비용, 온실가스 등 성장과 무역 효율성을 저해하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세계은행은 위 언급한 회랑 구축과 더불어 지방 도로 인프라 정비, 방치된 철로 재건, 현대 기술 접목 등의 방법을 통해 물류 잠재성을 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캄폿 기차역에서 기차에 탑승 중인 국내외 승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