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 2만 명 참가…2024 물축제 보트경주 성황리 폐막

기사입력 : 2024년 11월 18일
▲ 11월 16일 보트 경주 선수들이 배를 타고 똔레삽 강물을 가로지르고 있다.

▲ 11월 16일 보트 경주 선수들이 배를 타고 똔레삽 강물을 가로지르고 있다.

캄보디아의 물축제 기간 중 열린 보트 경주가 지난 16일 저녁 수많은 관람객이 운집한 가운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시하모니 국왕은 훈 마넷 총리와 고위 관료들과 함께 폐막식에 참석하여 3일간 진행된 경주에서 가장 빠르고 아름다운 보트에 트로피를 수여했다.

부 쩜쎄라이 보트경주위원회 부위원장은 1.7km의 톤레삽 강을 따라 펼쳐지는 이번 물축제 보트 경주에 총 348척의 보트와 약 22,000명의 선수가 참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폐막 행사 연설에서 “캄보디아의 완전한 평화와 정치적 안정 덕분에 전국에서 사람들이 물 축제를 즐기러 프놈펜에 찾아올 수 있었다”며 물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보트 경주가 3일간의 축제 기간 동안 순조롭게 진행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트 경주는 11세기 후반 고대 크메르 제국 시절 강력한 크메르 해군력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톤레삽 호수와 메콩강을 연결하는 톤레삽 강의 독특한 강의 흐름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물축제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축제 중 하나로, 축제 참석자들은 낮에는 보트 경주를 관람하고 밤에는 퍼레이드, 불꽃놀이, 콘서트를 즐긴다.

남동부 깜뽕짬 주에서 온 40세의 보트 선수 리트 비라는 자신의 보트에는 73명의 선수가 탑승하고 있으며 올해로 두 번째로 참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언론사인 신화와의 인터뷰에서 “보트 경주는 캄보디아의 고대 문화와 전통을 보호하고 보존하는 데 필수적인 행사이기 때문에 올해도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보트 경주를 지켜본 41세의 펑 스리찬은 여러 해 경주를 보았지만 한 번도 흥미를 잃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축제는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이자 전통이기 때문에 축하하게 되어 기쁘다. 많은 분들이 물축제를 사랑해주고, 다음 해에도 꼭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