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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마넷 총리, 사이버 사기 경고
▲훈마넷 총리, 10월 24일 몬돌끼리주 다구역 댐 준공식에서 연설
훈마넷 총리는 국민들에게 온라인 및 사이버 사기의 위험에 대해 계속 경계하고, 이에 속지 않도록 촉구했다. 또한 그는 당국에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라고 지시했으며, 범죄자들이 자신과 같은 유명 인사를 포함하여 무차별적으로 개인을 표적으로 삼는다고 지적했다.
10월 24일 몬돌끼리주 댐 준공식 연설에서 훈마넷 총리는 텔레그램에서 친구 이름을 도용한 사기꾼으로부터 “가방을 도난당해서 이탈리아에 갇혔으니 당장 500달러를 송금할 것”을 요구받은 경험담을 전했다. 당시 그는 친구에게 “어떻게 이탈리아에 갇혔어?”라고 물었는데, “아직 캄보디아를 떠나지도 않았어”라는 대답을 통해 사기꾼의 속임수임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서 내무부, 우편통신부, 기타 전문 기관을 포함한 당국이 노력하고 있다고 전함과 동시에 모두가 극도로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글로벌사기방지연합(GASA)에 따르면, 온라인 범죄는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 한 해만 해도 전 세계적으로 사기로 인해 1조 달러 이상 손실됐다. GASA 최신 아시아 사기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에 캄보디아를 제외한 13개국 24,73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6884억2000만 달러가 온라인 사기로 인해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자금 이체의 빠른 속도로 인해 범죄자들이 시스템을 악용할 수 있고 보낸 사람이 자금을 회수할 수 없어서 예방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한편 캄보디아의 일부 외국 대사관은 자국민들에게 온라인 사기 센터에서 일하도록 강요받는 가짜 채용 실태를 경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캄보디아민주주의연구소 빠짠른 전무이사는 “이 문제가 캄보디아의 국제적 평판, 특히 투자, 관광 및 국제 관계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우려했다. 그는 상황이 심각해져서 지역적 문제가 되고, 범죄 발생 국가와 피해자가 거주하는 국가 모두에 악영향을 미침에 따라 당국에 집단적으로 투명하게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