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베트남, 60억 달러 무역량이 코앞

기사입력 : 2024년 10월 23일

008▲일꾼이 고무나무에서 고무를 채취하고 있다. 고무는 캄보디아의 중요 수출품이다.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2024년 1~3분기 무역 규모가 58억 달러를 넘어섰다.

캄보디아 관세청(GDCE)은 1월부터 9월까지 베트남과의 무역량이 58억 19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작년 47억 7400만 달러보다 21.9%가 올랐다고 전했다. 캄보디아의 대베트남 수출은 27억 2700만 달러로 작년 대비 33.8% 증가했으며, 수입은 30억 9200만 달러로 13% 올랐다. 무역 수지는 3억6458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9월 한 달간의 무역량은 5억8625만 달러로 24.36% 올랐다. 그중 수출은 2억6269만 달러, 수입은 3억2355만 달러로 각 41.8%, 13.1% 증가했다. 베트남은 중국과 미국의 뒤를 이어 캄보디아의 3번째로 큰 국제 무역 파트너이다.

캄보디아 상공회의소(CCC) 림헹 부회장은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지정학적 관계가 양국의 무역과 교류를 촉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캄보디아의 재량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많은 농작물이 베트남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매우 중요한 수출 시장이라고 말했다.

캄보디아가 베트남으로 수출하는 것은 주로 쌀, 고무, 캐슈넛, 카사바, 옥수수, 바나나, 망고, 담배 등이다. 아울러 베트남에서는 주로 건설 자재, 기계, 석유, 전자제품, 농약, 향신료, 채소, 과일 등을 수입한다.

관광업도 눈에 띄게 성장했다. 관광부는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총 429만 명의 해외 관광객이 캄보디아를 방문했으며, 이 중 868,445명이 베트남 국적으로 전년도 대비 35.3%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왕립아카데미 홍 반낙 경제학자는 십 년 전만 해도 캄보디아의 수출 가치는 매우 낮았으며, 지난 수년간 베트남과의 무역량을 발전시켜 온 것은 아세안 경제 커뮤니티(AEC), 그리고 베트남과의 협력 관계가 강화된 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국경 체트포인트 개방 및 수출 조건 규제 등도 무역 활성에 일조했다고 덧붙였다.

2023년 캄보디아와 베트남의 무역 규모는 65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캄보디아의 대베트남 수출은 29억7천만 달러, 수입은 36억1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역 수지는 6억3962만 달러 적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