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월 캄보디아-한국 무역 10% 이상 증가

기사입력 : 2024년 10월 23일

2024-10-21▲ 캄보디아에서 가장 분주한 시하눅빌 자치항(PAS)을 조감도로 본 모습.

올해 3분기까지 캄보디아와 한국 간 무역수지는 약 6억3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캄보디아 관세청(GDCE)에 따르면 한국은 캄보디아의 13번째로 큰 무역 상대국이다.

1월부터 9월까지 양국 간 총 무역액은 6억2774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기록된 5억5595만 달러보다 12.9% 증가했다. 수출액은 2억4216만 달러로 16.4% 증가했고, 수입액은 3억8558만 달러로 10.8% 증가했다. 이로 인해 캄보디아의 무역적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억3991만달러에 비해 약 1억4342만달러에 달했다. 9월 한 달 동안만 양국 간 무역 거래가 7,148만 달러에 달해 작년 9월 수치보다 36.94% 증가했다. 수출은 2357만 달러로 26.5% 증가했고, 수입은 4791만 달러로 42.8% 증가했다.

이에 대해서 캄보디아 상공회의소(CCC) 림헹 부회장은 캄보디아-한국 자유무역협정(CKFTA)의 이행과 양국 정부 및 민간 부문 간의 우수한 관계로 인해 무역 활동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주요 품목은 섬유와 농산물이고, 한국에서 수입되는 품목에는 전자제품, 차량, 의약품, 화장품, 식품 등이 있다. 그는 “현재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캄보디아에 투자해 한국과 국제시장에 수출할 상품을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 간 무역 규모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9월 제25회 세계지식포럼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훈센 상원의장은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에게 더 많은 한국 투자자들이 캄보디아에 투자하도록 장려해달라고 요청했다. 훈센 상원의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한국 투자자를 보호하고 모든 외국인 투자자에게 전반적인 평화와 안보를 보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의장을 확신시켰다. 또한 그는 캄보디아에 한국 기업을 위한 특별경제구역(SEZ)을 설립하기로 한 협정이 곧 실현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투자자가 캄보디아에서 비즈니스하기 더 쉬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캄보디아-한국 자유무역협정(CKFTA)은 2021년 10월에 체결되어 2022년 12월에 발효되었다. CKFTA를 통해 한국은 캄보디아 상품에 대해 관세 품목의 95.6%를 철폐했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의 섬유 및 의류, 신발, 가방 및 액세서리, 전자 기기 및 고무, 양식업 및 농산물 수출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GDCE에 따르면 2023년 캄보디아와 한국 간의 양자 무역은 7억5138만 달러로 2022년 대비 3.5% 감소했다. 수출은 2억8115만 달러로 20.3% 증가했고, 수입은 4억7025만 달러로 13.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