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프랑스, 2026년까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 목표

기사입력 : 2024년 10월 17일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2024년 10월 3일 파리 엘리제 대통령궁에서 제45차 프랑코포니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양자 회담을 위해 도착한 캄보디아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을 맞이하고 있다.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왼쪽)이 2024년 10월 3일 파리 엘리제 대통령궁에서 제45차 프랑코포니 정상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양자 회담을 위해 도착한 캄보디아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을 맞이하고 있다.

캄보디아 외교국제협력부(MFAIC)는 지난 15일 캄보디아와 프랑스가 양국 관계를 2026년까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캄보디아-프랑스 관계의 중요한 전환점은 10월 7일 파리에서 이루어졌다. 양국은 제2차 고위급 정치 협의회를 개최했으며, MFAIC는 “2026년까지 전략적 동반자 관계 구축을 목표로 캄보디아와 프랑스 간 관계에 대한 로드맵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양국은 고위급 정상 교류를 통해 양자 관계 진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캄보디아는 2022년 12월 훈 센 전 총리, 2023년 11월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 2024년 1월 훈 마넷 총리, 2024년 3월 쿠언 수다리 국회의장의 방문 등 2022년 이후 캄보디아의 주요 인사들이 프랑스를 여러 차례 방문한 바 있다.

이달 초에는 노로돔 시하모니 국왕이 제19차 프랑코포니 정상회의에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캄보디아가 2026년 제20차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확정되었다.

국방 및 안보 분야에서 양국은 훌륭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가 국립 평화유지군 및 지뢰·폭발물 잔해 제거 센터(NPMEC)와 트마트 포릉 현역 군사학교에서 언어 및 기술 훈련을 통해 캄보디아 평화유지군을 지원한 사례가 있다.

캄보디아는 또한 유엔 평화유지활동에서 여성 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재확인하며, 2024년 여성 참여율 20.8%를 달성한 것을 언급했다.

외교부는 양국이 농업, 녹색 에너지, 관광, 항공 분야에 중점을 두고 경제 협력과 무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회담에서 관계자들은 주요 도전 과제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문적, 기술적 능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캄보디아 측은 2025년으로 예정된 캄보디아 왕립 발레단의 프랑스 순회 공연을 포함하여 프랑스가 캄보디아 국립박물관의 개보수 및 확장, 비슈누 청동상 복원, 메본 사원 및 기타 문화 사업에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한 것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프랑스가 캄보디아 의사들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캄보디아-프랑스 우호 병원 설립 프로젝트를 통해 캄보디아 보건 시스템 강화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제3차 고위급 양자 협의는 2025년 캄보디아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