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에 한국식 스마트시티 세운다” 캄보디아 자유경제구역 사업설명회 개최

기사입력 : 2024년 09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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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캄보디아 자유경제구역(회장 정병석, 이하 CFEZ)’ 사업설명회가 지난 12일 프놈펜 소재 Norea Cove에서 열리면서 캄보디아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CFEZ 프로젝트는 대한민국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모델로 하여 캄보디아 내 경제 발전 및 투자유치를 도모하기 위해 출범되었다. 동남아시아 경제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프놈펜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해외 투자 유치와 경제 구조 다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구역은 프놈펜 국제공항, 왕궁, 주요 상업지구에서 13~15km 내외에 위치해 있으며, 총 면적 3,271,836㎡에 달하는 대규모 스마트 시티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데이브드 옥 한국이스라엘기업협의회 사무총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청장, 정명규 재캄보디아한인회장 등 세계적 인사들과 캄보디아 교민 사회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또한 캄보디아 정부 주요 인사들과 중국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회원국 대표, 대한민국의 대형 건설사, 그리고 CFEZ에 입주할 예정인 크리스탈라군, 잭니클라우스, 도시유전, WNK 등 기업체들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라핑궈, 호우, 노레아코브, CFEZ 코리아, 덱스코어, 한스블럭 등 CFEZ 사업 협력 업체들이 참석해 MoU 협약을 맺었다.

CFEZ 프로젝트는 5년 단위로 총 3단계의 계획으로 수립하고 있다. 1차 개발 목표 준공 시기는 2028년이다. CFEZ는 캄보디아 내 스마트 일자리 창출과 내수경제를 활성화하며, 집약된 프놈펜의 과밀화를 분산 유도하고, 자족신도시 성장가능하며, 더 나아가 캄보디아 동남아시아 금융 리더로서의 역할을 키우는 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CFEZ는 국제 비즈니스 복합단지, 첨단산업단지, 스마트 마이스(MICE) 시설, 복합 문화테마단지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개발 계획을 세우고 있다. 프놈펜의 지리적 위치를 최대한 활용해 동남아시아의 비즈니스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지역에는 세계적 수준의 컨벤션 시설을 포함한 ‘스마트 마이스’ 산업이 도입될 예정이며, 첨단 기술을 활용한 ‘첨단산업단지’도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첨단산업단지는 해외 주요 기업들을 유치해 글로벌 첨단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ICT), 제조업, 로봇공학 등 다양한 첨단 산업을 유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워터프론트 레저 시설, 골프장, 대규모 복합 관광 시설을 도입해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할 관광과 비즈니스를 결합한 복합 관광단지가 최우선적으로 개발된다. CFEZ는 이와 함께 금융, 보험, 방송 및 통신과 같은 테마 산업이 포함된 비즈니스 시설도 구축해 다양한 관련 기업들이 이 지역으로 유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Chan Terrance Anthony CFEZ CEO와 대한민국의 친환경 폐기물 재활용 전문기업인 도시유전 김정윤 회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_WS▲ Chan Terrance Anthony CFEZ CEO와 대한민국의 친환경 폐기물 재활용 전문기업인 도시유 전 김정윤 회장이 MoU를 체결하고 있다

CFEZ는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교육과 주거 환경에서도 세계적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고급 교육 및 주거 단지가 개발될 예정으로, 국제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세계 수준의 럭셔리 주거 시설을 갖춰 외국인 투자자와 전문 인력들이 안심하고 거주하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이다.

CFEZ는 한국의 ‘인천 자유경제구역’을 모델로 삼아, 투자자들에게 세금 감면, 규제 완화, 인프라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여 기업 활동의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투자기업들에게 다양한 세금 혜택을 제공하며, 관세, 취득세, 재산세 등의 감면을 통해 기업들의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외국인 투자기업이 원활하게 경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 인프라 제공, 토지 임대 등의 다양한 혜택이 제공할 예정이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이날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해 소개하면서 “캄보디아 CFEZ가 제대로 바로설 수 있도록 조언과 도움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정병석 CFEZ 회장은 “CFEZ는 캄보디아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으며, 경제 구조를 다변화하고 현대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국제 비즈니스 허브로서 동남아시아 경제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며 “첨단 산업, 교육, 주거, 관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스마트 시티로의 발전은 캄보디아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낼 것이다. 특히 해외 주요 기업들이 이 구역에 자리 잡으면서 캄보디아는 전통적인 농업국가에서 벗어나 산업화된 경제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FEZ는 편리한 모바일 투자 시스템을 개발하여 투자 접근성과 신뢰성을 높여 투자금 유치를 가속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캄보디아에서 부동산 투자에 접근하는 방법이 매우 복잡하고 불편하다. 이러한 구조를 우리가 평소에 매우 많이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통해서 간편하게 부동산에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위해 1년 동안 준비했다”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든 간단한 클릭 몇 번만으로 캄보디아의 부동산을 결제하고 등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이는 캄보디아 전자 등기 출범을 위한 발판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문다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