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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탄소거래’로 지역 사회 삼림보전
▲ 캄보디아 남부 카다멈 산
캄보디아 환경부가 지난 10일, 야생동물 연합(WA)이 진행하던 남부 카다멈 REDD+ 사업(SCRP)의 중단 해제 소식에 이어, 탄소거래 사업으로 발생할 수입 1천만 달러를 자연자원관리 및 지역 사회 생활 개선을 위한 예산으로 책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사업에 해당하는 삼림지는 면적 465,839헥타르 규모로, 연간 3,867,568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tCO2e)을 줄일 수 있다.
환경부 이응 소팔렛 장관은 “탄소거래는 단순히 탄소 100톤을 100달러에 거래한다는 개념이 아닌, 숲, 자연, 지역 사회를 유지하고 개선한다는 의미”라며 캄보디아의 환경 및 자연자원 보존의 노력과 의지를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 신용을 거래하기 위해서는 삼림 내 자원 목록 제출뿐 아니라 독립 기관의 감사와 평가를 통해 자원 관리 역량을 측정해야 한다. 캄보디아의 SCRP 사업이 중단되었던 것은 탄소 크레딧 인증기관인 Verra가 캄보디아의 인권유린 관련 의혹 발생 당시에 사업 중단 조처를 내렸기 때문이다. 이후 Verra는 WA가 제출한 사업의 모든 과정을 검토 후, 중단 조치를 해제했다. 현재 해당 사업은 자발적탄소기준(VCS), 기후·커뮤니티·생물다양성 표준(CCBS), 지속가능한 개발 검증 영향 표준(SD VISta) 등 세 가지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었다.
WA는 1년 만에 드디어 중단 조치가 해제된 것을 반겼다. WA는 SCRP 사업이 지역 사회 93%의 지지를 받은 중요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을 통해 43개 우물이 지어져 2만7천 명 이상의 주민들이 혜택을 보았으며, 2천 명 이상의 보건 복지 개선, 1만 명 이상이 교육 서비스 제공 등의 서비스를 누렸다.
SCRP 사업은 2023년에만 자발적탄소배출권(VERs)을 판매한 금액으로 지역 사회 및 대체 생계 프로그램에 2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WA는 “해당 사업은 45만 헥타르 이상의 삼림지 보호, 탄소 배출량 2천7백만 톤 감소, 및 멸종위기종 62종을 보존했다”고 보고했다.
캄보디아의 또 다른 REDD+ 사업은 께오 세이마 사업이 있다. 께오 세이마 야생 구역 내의 삼림 166,983헥타르 규모이며, 연간 1,426,648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tCO2e)을 줄인다. 또 다른 사업인 깜뽕톰 주의 툼링 REDD+ 사업은 면적 67,791헥타르 규모이며, 연간 378,434 이산화탄소 환산량(tCO2e)을 줄인다. 그외 롬팟 야생지, 카다멈 산, 트나웃 산, 북부 평야, 시엠팡, 쁘레이랑, 삼꼬 산 등의 REDD+는 아직 연구가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