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푸난 떼쪼 운하 프로젝트 보상 절차 가속화

기사입력 : 2024년 09월 04일
▲ 푸난 떼쪼 운하의 한 구간 조감도

▲ 푸난 떼쪼 운하의 한 구간 조감도

캄보디아 정부가 메콩강과 바다를 연결하는 중요한 수로를 건설하는 17억 달러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인 푸난 뗴쪼 프로젝트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보상 절차의 속도를 높이기 위한 보상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 구성은 프로젝트가 출범한 지 거의 한 달 만에 이루어졌다.

훈 마넷 총리는 지난 3일 프놈펜 소재 평화궁에서 푸난 뗴쪼 운하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검토하기 위한 회의에서 운하 건설로 인해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따까에오 주 신임 주지사인 베이 썸낭은 보상 문제 해결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위원회 구성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그는 꾸옷 쩜라은 껀달 주 신임 주지사가 위원회에 참여하게 되어 운하가 통과할 4개 주 중 2개 주를 대표하는 인사가 위원회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넷 페악뜨라 정보부 장관과 뻰 보나 정부 대변인도 위원회에 임명되었다. 새로운 위원들은 피해 지역 주민들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썸낭 주지사는 “특히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역인 따까에오 주의 지역사회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로를 재조정하는 등 지역에 미치는 악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해결책 마련을 논의하고자 위원회를 설립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8월 5일부터 진행되고 있는 이 프로젝트가 큰 문제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상 절차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180킬로미터에 달하는 운하 사업에 있어 아직 따까에오 주에 건설장비가 배치되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썸낭 주지사는 프로젝트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건설장비를 여러 지역에 분산 배치하는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껀달 주의 한 주민은 보상 절차에 대해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아직 정부로부터 보상금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 주민들이 이주하는 데 정부가 적절한 보상을 제공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싼 쩌이 캄보디아사회공동체 이사는 정부와 피해 주민들 간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피해 관리를 책임지는 국가 기관은 성명서 발표에만 그치지 말고 피해 주민들과 대화에 집중해야 한다”며 “정부는 이 프로젝트의 영향을 받은 주민들이 고통을 겪지 않도록 공정하고 납득 가능한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피해 지역의 우려를 간과하지 말 것을 촉구하며 기술적인 차원의 논의를 더욱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순 짠톨 캄보디압 부총리는 지난 2일 껀달 주 운하를 점검하기 위해 방문한 가운데 현재까지 큰 장애물 없이 진행 중이며 운하 프로젝트의 일정을 철저히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총리는 정부가 아직 토지를 정리하지 않았다고 밝히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인내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또한 주민들에게 적절한 보상 없이 토지를 몰수한다는 유어비어에 귀 기울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법에 따라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지 않고 토지를 몰수했다는 선동에 귀 기울이지 않았으면 한다. 공사를 시작했지만 관련 기관은 여전히 영향을 받는 사람들을 신중하게 처리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사 현장에서 일자리를 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기꾼들에게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운하 건설로 인해 약 10,000채의 주택, 3개의 공장, 30개의 교량, 36개의 국도, 600개의 댐과 운하, 7,000ha 이상의 농지가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