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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군-한인회, 42년 역사 현지 유통 업체 손잡고 샤인머스켓 포도 캄보디아에 알린다
▲ 함평군 샤인머스켓 포도 시식 및 판촉 행사에서 정명규 한인회장(가장 왼쪽)과 행사 참가자들이 고품질 샤인머스켓 포도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함평군(군수 이상익)은 이달 2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함평군에서 생산한 샤인머스켓 포도의 시식 및 판촉행사를 개최하고, 캄보디아와의 포도 수출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행사는 현지인들의 호평을 받으며, 함평군 생산 포도 5,000㎏의 수출 계약이 성사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함평군수 이상익, 함평꽃무릇수출포도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용오, 캄보디아 현지 과일 전문 유통업체 스레이몸(Sreymom) 대표 스레이몸, 재캄보디아한인회 회장 정명규가 참여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협약을 통해 함평군은 고품질 농산물 확보에 힘쓰고, 수출 법인은 우수한 농산물이 수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캄보디아 현지 유통업체와 한인회는 함평군의 수출 농산물에 대한 지속적인 확대 판매와 홍보에 주력할 것을 합의했다.
이번에 함평군에서 수출한 포도는 24일 작업을 완료하고 25일 항공편으로 캄보디아에 도착한 신선한 포도로, 26일 현지에 도착하여 판촉행사에서 소개되었다. 이 포도는 120명의 농가가 35ha 규모의 시설에서 GAP 인증을 받아 생산한 고품질의 포도이다. 현지에서 1kg에 $25에 판매될 이 포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캄보디아 현지에서 품질을 인정받았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로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캄보디아 현지 판매처인 스레이몸은 1982년에 설립된 과일 전문 유통업체로, 현재까지 3개 지점을 운영하며 신선 과일 유통에 주력하고 있다. 과일 전문 유통업체 스레이몸의 창립자 스레이몸은 “42년전 이 일대에서 17년간 길거리에서 과일을 팔았었다. 가게를 차려서 운영한지는 25년째”라고 말하며 “한국의 당도 높고 질 좋은 포도를 캄보디아 단골 손님들께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 좋은 협력 관계가 이어져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립자의 대를 이어서 2대째 온라인 판매 확장에 성공을 거둔 이 업체는 젊은 층을 겨냥한 SNS 활동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스레이몸 과일 전문 유통업체는 페이스북 페이지 팔로워 34만명을 보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로, 함평군의 샤인머스켓 포도가 높은 인기에 힘입어 캄보디아에서 현지 친화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홍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캄보디아는 포도 수출의 블루오션 국가로, 이번 협약을 통해 함평군 샤인머스켓 포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품목 다변화를 추진하고, 홍보 활동과 판촉행사를 적극 지원하여 수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함평꽃무릇수출포도영농조합 김용오 대표, 스레이몸 과일 유통업체 대표 스레이몸, 함평군 이상익 군수(왼쪽부터)가 27일 포도 수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재캄보디아한인회 정명규 회장은 “이번 협약으로 교민들이 캄보디아에서 생활하며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국의 특산물이 하나 더 생겼다”며, “함평군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캄보디아 유통시장에서 한국의 더 많은 먹거리가 공급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함평꽃무릇수출포도영농조합법인 대표 김용오는 “캄보디아 농산물 유통업체와의 첫 결실을 맺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유통망과 품종을 제공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약은 함평군의 농산물 수출 확대와 글로벌 유통 네트워크 구축에 큰 의미가 있으며, 함평군과 캄보디아의 상호 발전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인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