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재 캄보디아 대사관, 3차 여권 업무 재개

기사입력 : 2024년 08월 27일

16_5_2024_hun_manet_in_south_korea▲ 훈마넷 총리, 올해 5월 한국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회담

캄보디아대사관은 8월 26일부로 한국에서 캄보디아 국민을 대상으로 여권 발급 서비스의 영구 중단을 밝힌 지 얼마 되지 않아 23일에 태도를 바꿔서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서비스를 재개한다고 수정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한국에서 일하고, 살고, 공부하는 캄보디아 국민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쯔링 보똠랑쎄이 대사는 전했다.

한국에서의 캄보디아 여권 발급 서비스는 기존에 여권 갱신 또는 발급을 위해 캄보디아로 귀국하는 데 따른 재정적, 물류적 부담을 덜기 위해 올해 1월부터 시작했다. 캄보디아대사관과 내무부의 이러한 공조는 한국 내 캄보디아 커뮤니티가 여권 서비스를 더 쉽게 이용하도록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초 4개월 동안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가, 올해 5월 15-18일에 훈마넷 총리가 한국을 공식 방문했을 때 캄보디아 여권 발급 서비스를 5월 20일부터 8월 25일까지 3개월 더 진행하도록 승인해서 현재에 이르렀다.

1월 10일에 여권 발급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로, 대사관은 4,365건의 신청을 접수했고 여권을 발급했다. 신청 절차는 처음에 1월 9일에 대사관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되어, 한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가이드를 제공했다. 처음 4개월간은 엄청난 수요가 있었고, 대사관은 한국에서 일하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해당 서비스의 영구 중단이 발표됐음에도 불구하고, 캄보디아 정부는 해외 거주 국민들의 요구에 대응해서 훈마넷 총리는 세 번째 서비스를 위해 연장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아직 여권을 신청하지 않은 한국 내 모든 캄보디아 국민은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한국 내 캄보디아인 커뮤니티는 규모가 크며, 대사관은 약 5만 명의 캄보디아인이 한국에 거주한다고 추정한다. 그 중에는 노동자 49,178명, 결혼이민여성 약 4,600명, 유학생 약 300명이 있다. 이외에 한국계 캄보디아인도 약 10,000명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