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센, 소셜 미디어 플랫폼 Threads 가입

기사입력 : 2024년 08월 26일
▲ 훈센 상원의장의 스레드 계정

▲ 훈센 상원의장의 스레드 계정

캄보디아 전 총리이자 현 상원의장인 훈센이 캄보디아 국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Facebook과 Instagram 모회사 Meta Platforms가 운영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Threads(이하 스레드)에 가입하면서 화제가 됐다.

2023년 7월 5일 출시된 스레드 앱은 Meta Platforms의 CEO 마크 저커버그가 트위터 운영으로 난항을 겪고 있던 일론 머스크에 도전하기 위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트위터는 2022년 일론 머스크가 440억 달러에 인수해 X로 브랜드가 변경된 이후 콘텐츠 조정과 광고주 이탈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X와 마찬가지로 스레드는 짧은 글 기반의 게시물과 대화를 공유하기 위해 설계되었다. 사용자는 짧은 메시지, 사진, 동영상 및 링크를 게시하고 답글과 좋아요, 공유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다.

스레드는 인스타그램과 통합되어 있어 사용자는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로그인하고, 인스타그램 연락처를 팔로우하는 등 두 플랫폼 간에 원활하게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다. 스레드는 단순함과 실시간 대화를 강조하며, 생각을 공유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인기를 끌었다.

훈센 상원의장은 지난 23일 @hunsencambodia라는 이름의 스레드 계정을 생성했다. 공식 스레드 프로필은 훈센 총리가 업데이트를 공유하고, 시민들과 소통하며, 중요한 정보를 대중에게 직접 전파하는 채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후이 완낙 캄보디언론인협회장은 스레드가 대중과 사회 지도층이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창구가 될 수 있다고 지난 25일 말했다.

그는 “그가 스레드 계정을 만든 목적은 소통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선호하는 소셜 네트워크와 대중들의 트렌드에 따라 적절한 창구를 마련하기 위함”이라고며 “이는 각계각층의 지도층들을 사회와 연결하고 대중과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캄보디아 내에선 현재 국산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외국계 글로벌 소셜 네트워크가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 사회에는 현지에서 만든 소셜 네트워크와 외국의 소셜 네트워크 등 다양한 소셜 네트워크가 있다”라며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면 개인과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보다 긍정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과학적 진보와 국민들의 대중적 수요에 따라 가능한 모든 수단을 통해 지도층과 국민 간의 소통 기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캄보디아에서는 일반적으로 사회적인 소통을 위한 여러 디지털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플랫폼으로는 페이스북, 텔레그램,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이 있다.

한편 8월 25일 현재 훈센 상원의장의 스레드 계정은 16,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기록하고 있으며, 스레드에 대한 소식이 더 널리 알려지면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훈센은 페이스북, 틱톡, 캄보디아 자국산 플랫폼인 쿨 앱(Cool App) 등 다양한 플랫폼에 가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