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정부, CLV 개발 삼각지역 청년들 반대 시위 동참 우려하며 ‘애국’ 가면 쓰고 ‘극단주의’ 빠지지 말 것 당부

기사입력 : 2024년 08월 26일

애국청년2_WS▲ 장-프랑수아 탱 외무 및 국제 협력 부문 총리실 직속 담당관은 애국심이 강한 청년들이 “극단주의자들”에게 조종당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

캄보디아 정부는 애국심이 강한 청년들을 자랑스러워하지만, “극단주의자”나 “대중영합주의자”의 부추김에 속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외무 및 국제 협력 부문 총리실 직속 담당관인 장-프랑수아 탱은 경고했다. 이러한 발언은 최근 일부 캄보디아 국민이 캄보디아-라오스-베트남 개발 삼각 지역(CLV-DTA)에 대해 강한 반대 의사를 나타내면서 캄보디아가 베트남에 영토를 잃을 수 있다거나 베트남 국민이 CLV 지역을 이용해 대규모로 캄보디아에 입국할 수 있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퍼트린 데 따른다.

애국청년1_WS▲ CLV-DTA 시위를 통해 정부를 전복하려는 음모로 인해 체포된 “활동가” 중 한 명

CLV-DTA는 캄보디아, 라오스, 베트남 사이의 삼각지대 개발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99년에 처음 제안됐지만, 최근 약 한 달 전부터 논란이 폭발하기 전까지는 널리 논의되지 않았다. 이번 논란 이후로, CLV-DTA를 발의한 전 총리 훈센 현 상원의장을 비롯한 훈마넷 총리, 짬니몰 상무부 장관과 몇몇 관련 기관은 해당 협정을 설명하기 위해 간담회를 열었다. 그들은 협력이 영토를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무역 관계를 강화하고 범죄를 퇴치하는 것을 비롯한 여러 혜택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설명에도 불구하고, CLV-DTA에 대한 불만은 해외에서 시위를 촉발했고 캄보디아 정부가 협정을 파기하도록 요구했다. 또한 해외의 반정부 단체는 이를 이용해 반란을 조장하고 정부전복을 부추기려 했다는 주장도 있다. 경찰은 지난 8월 18일 CLV-DTA 반대 시위와 관련해 30명 이상을 체포했다. 장-프랑수아 탱 담당관은 애국 청년들에게 민족주의나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대중의 분노를 조장하고 사회의 부정적인 면만을 보는 포퓰리스트나 극단주의자에게 속지 말 것을 촉구했다./번역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