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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력 넘치는 생태계’ 캄보디아 맹그로브 숲 생태조사 발표
최근 캄보디아에서 진행된 심층 생물다양성 조사에서 동남아시아 최대 맹그로브 숲 중 하나인 삐음 끄러쏩과 꺼까삐 람싸 야생동물 보호구역에 수백 종의 독특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삐음 끄러쏩 야생동물 보호구역과 꺼까삐 람싸 구역의 동물들은 멸종 위기에 처한 수달과 희귀 고양이, 철새 및 박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생파우나 앤 플로라와 생태기업 Fishing Cat의 보고서에 따르면 카메라 촬영과 생물 다양성 조사를 통해 700종 이상의 희귀한 종의 동물이 이곳에서 확인됐다.
보고서의 공동저자인 스테파니 로그는 “맹그로브 숲은 습하고 더러운 곳으로 여겨지지만, 이 보고서는 그곳이 생명으로 가득 차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이곳은 혹독한 환경에서 다양한 종들이 살아가는 생명력 넘치는 생태계이다. 이곳은 보호받아 마땅한 경이로운 환경”이라고 밝혔다.
또다른 공동저자 바네사 헤란즈 무뇨즈는 “이 생태계는 해양 및 육지 서식지로 모두 기능하다. 하지만 육지와 바다를 분리하는 환경 법규와 관리 때문에 생물 다양성을 연구하거나 보호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바네사는 맹그로브 숲의 풍부한 생명력을 강조하면 밀렵과 난개발로 인한 염화과다로 인해 최근 몇 년간 맹그로브 숲의 생태가 크게 위협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위협은 오늘날에도 계속되고 있다. 지금 맹그로브 숲에서 많은 생물 다양성을 보고 있다고 해서 그것이 완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수십 년 전 이 같은 지역에는 호랑이, 두 종의 악어 및 듀공과 같은 더 많은 해양 동물들이 있었다. 현재 우리가 이렇게 많은 종을 발견한 것은 운이 좋았다. 하지만 과거에는 훨씬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몇 달 동안 해안선을 따라 해양 조사를 실시하여 내년 초 두 번째 생물 다양성 보고서를 발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보호 관리 권고 사항과 이 숲에 대한 위협 증가에 대한 세부 사항이 포함될 예정이다.
첫 번째 보고서에 경우, 연구원들은 지난해 건기와 우기 동안 몇 주를 캄보디아 남서부의 꺼꿍 주 해안을 따라 펼쳐진 맹그로브 숲 안에서 보냈다. 4개월 동안 57개의 카메라를 모니터링한 데이터와 조사를 통해 맹그로브 숲에서 다양한 박쥐, 파충류, 양서류, 무척추동물, 유어 및 식물을 확인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원들은 나무, 덩굴, 관목 및 야자수를 대표하는 62종의 식물을 기록했다. 그 가지와 잎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박쥐 또한 최소 16종, 많게는 19종을 발견했다. 이는 캄보디아에 알려진 박쥐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또한 맹그로브 숲에 도래하는 20종 이상의 철새를 확인했으며, 해당 지역에는 총 157종의 조류가 최근 몇 년 동안 기록되었으며, 이 중 15종은 국제 자연 보전 연맹의 적색 목록에서 위협받는 종으로 간주되고 있다.
삐음 끄러쏩 야생동물 보호구역과 꺼까삐 람싸 구역의 자연 생태를 위협하는 밀렵과 기후변화로 인한 염화현상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해안 개발로 인한 서식지 손실이 여전히 가장 큰 위협으로 남아 있다. 보고서는 1989년에서 2017년 사이 수십 년 동안 캄보디아의 맹그로브 숲이 40% 이상 감소했다고 다른 연구를 인용하며 지적했다.
스테파니 로그는 “캄보디아가 세계의 많은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고 있다. 관광과 경제를 성장시키고 인구 증가에 따라 많은 이들에게 제공돼야 할 일자리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경제 성장과 동시에 자연의 가치도 계속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