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까지 닿은 진도 5.1 베트남 지진 여파

기사입력 : 2024년 07월 29일
▲ 라타나끼리 주의 모습

▲ 라타나끼리 주의 모습

베트남에서 발생한 진도5.1의 지진이 지난 7월 28일 라따나끼리 주를 비롯한 캄보디아 여러 지역에까지 미쳤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규모 5.1의 지진이 베트남의 꼰뚬시에서 발생했다. 이로인한 경미한 진동이 캄보디아 북동쪽의 라타나끼리 주와 이웃국가인 라오스까지 도달했다.

응웬 쑤언안 베트남 지구물리학연구소 소장은 “지진은 지하 8.1km에서 발생했다. 이번 지진의 진원지와 주변 지역에 2급 재난 위험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지진 발생 직후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라타나끼리에서 발생한 지진에 대한 내용을 게시했다. 이 게시물에는 라타나끼리 외에도 많은 지역에서 지진으로 인한 진동을 경험했다는 4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렸다.

라따나끼리 반룽에서 거주하는 해당 이용자는 지진 발생 당시 고객 주문을 받고 있었으며 29년 라타나끼리에서 살아오면서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현지언론을 통해서 말했다.

그는 “지진을 경험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당시 진동이 두통이나 어지럼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거울이 달린 옷장이 흔들리자 그때서야 지진이 일어났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1층에 머물렀다면 지진을 느끼지 못했을 텐데 2층에 머물렀기 때문에 분명하게 체감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첫 진동은 1분 정도 지속되다가 멈췄다. 이어서 곧바로 두 번째 진동이 발생했다.

반룽에 거주하는 또 다른 주민은 오전 11시 36분에 약 20초간 진동을 한 번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라타나끼리 주에서 10년 동안 살면서 이런 상황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라타나키리 주 버까에우의 주민은 진동이 발생했을 때 집 침대에 누워 있으며, 자신과 이웃들 모드 두 번의 진동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지진이 일어날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모든 것이 진정될 때까지 공포를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