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놈펜한글학교, 2학기 준비 박차 재외동포 자녀 위한 교육 환경 개선 노력 지속

기사입력 : 2024년 07월 15일

IMG_2734_WS▲ 프놈펜한글학교 유치반 학생들의 수업 모습. 프놈펜한글학교는 매주 토요일 오전 재외동포자녀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르치는 교육을 하는 재외동포청 산하 한국어교육기관이다.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글 교육과 더불어 한국인으로서 정체성 함양 교육에 앞장서는 프놈펜한글학교의 운영위원회의가 지난 8일 프놈펜 소재 한촌 레스토랑에서 열렸다.

프놈펜한글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황순정) 7월 회의에 황순정 위원장을 포함해 김준경, 이유진, 차경희, 천만종, 전호정, 김범준 위원과 정인솔 교장이 참석하여 다가오는 2학기 개학 준비와 프놈펜 한글학교 운영에 관한 사안을 논의하고 결정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24년도 동포청 지원금 현황을 점검하고, 신입생 등록 현황 및 증가 추세를 파악했다. 또한, 학교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 교실 증축에 관한 계획을 수립하고, 국제한국어교육재단 그림일기 대회에서 1차 예선을 통과한 3명의 학생들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시간을 가졌다. 더불어 2학기 교사 수급 문제를 논의하며 교사진 확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하였다.

프놈펜한글학교는 1998년 김용덕 초대 캄보디아한인회장에 의해 설립되어 26년간 재외동포자녀들에게 한국어 교육과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심어주는 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글뿐만아니라 국정교과서 국어, 수학, 사회를 가르치고 명절 및 국경일 계기 교육을 통해 한국 문화 이해를 돕고 있다. 또한, 미술, 음악, 컴퓨터 등 다양한 예체능 수업을 통해 학생들의 전인적인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프놈펜한글학교에는 학년별 담임교사 9명과 임직원 총 13명이 한인 꿈나무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정인솔 교장은“지난 한 학기 동안 신입생이 30명 이상 증가하며 재적 150명에 돌파했습니다. 이런 급격한 증가세로 인해 재외동포 자녀들의 한국어 교육 수요가 점점 더 늘어남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교민 자녀뿐만 아니라 한-캄보디아, 한-중국, 한-대만, 한-캐나다, 한-프랑스 등 다문화 가정 자녀들을 위한 맞춤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 중입니다. 운영위원분들과 후원자분들의 관심과 도움 덕분에 작년에 시행된 대사관 견학 후 지난 1학기에도 생성 AI 컴퓨터 특강, 웅변 스피치 특강 등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현황을 설명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KakaoTalk_20240711_141406103_WS▲ 프놈펜한글학교 운영위원회 회의가 지난 8일 열렸다. 전호정 영사, 황순정 위원장, 차경희 운영위원, 김준경 운영위원, 정인솔 교장, 천만종 운영위원, 이유진 운영위원, 김범준 영사(왼쪽부터)가 참석했다.

센속구에 위치한 프놈펜한글학교는 통학이 어려웠던 벙껭꽁 지역 학생들을 위해 지난 1학기부터 통학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프놈펜 한글학교 후원에 황순정 운영위원장, 선린교회, 피플앤잡스 최주희 대표, 캄보디아 한인섬유협회, 함옥희(교사), KLC한국어전문학교 정인휴 원장, 캄보디아 한국웅변스피치협회 최봉석 회장, C마트, 김마트, 뉴스브리핑캄보디아, 캄보디아한인회, 액티브시니어클럽, 최영철(학부모), 구호정(교민), 김성혜(학부모), DGB금융그룹, 차경희 운영위원, 최진용 운영위원, 천만종 운영위원이 함께하고 신한캄보디아은행(컴퓨터 기증), 굿네이버스캄보디아(멀티비타민 150개), 코이카 캄보디아사무소(사무실용 가구 기증)에서 물품을 기증했다.

프놈펜한글학교는 센속구 KLC한국어전문학교에서 매주 토요일 오전에 수업을 진행한다. 2024학년도 2학기는 오는 8월 10일 토요일에 시작될 예정이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만족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