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 네이쳐’ 전 소속 운동가들, “모든 활동의 배후는 곤잘레스 데이비드슨”

기사입력 : 2024년 07월 10일

85097▲KYEA의 헹 삼낭 회장이 7일 마더 네이쳐 캄보디아의 불법 활동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간 사회 기업을 이끄는 크메르청년협회(KYEA)가 지난 7일 ‘마더 네이쳐 캄보디아’에 대한 조사를 끝마치고 기자회견을 했다. ‘마더 네이쳐 캄보디아’는 스위스 국적의 알렉스 곤잘레스 데이비드슨이 설립한 환경 운동 단체로, 최근 소속 운동가 여러 명이 반정부 및 국왕모독죄가 적용되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KYEA의 대표 헹 삼낭은 이전 마더 네이쳐 소속의 환경운동가였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해당 단체 소속 운동가들의 반정부 행위는 알렉스 곤잘레스-데이비드슨의 주동으로 시작되었고, 곤잘레스는 지난 2015년 추방된 이후에도 꾸준히 단체에 자금을 조달하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 캄보디아구국당(CNRP) 대표 삼랑시가 이끄는 극단주의자들, 외국계 언론사인 Radio Free Asia(RFA), Cambodia Daily 등과도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헹 삼낭 대표는 곤잘레스 데이비드슨이 캄보디아의 환경만을 사랑할 뿐 캄보디아 사람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환경을 사랑하는 캄보디아 젊은 청년들을 기관에 들어오게 만든 후, 캄보디아 정치를 무너뜨려야 한다는 자신의 사상을 끊임없이 주입하며 반정부 행위를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마더 네이쳐의 불법 활동은 항상 환경, 인권 등을 주제로 캄보디아 사회에 혼란과 불안을 조장했으며, 외국인들에 의해 선동되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극단주의 반정부 단체는 더러운 정치에 선동되어 캄보디아 왕실 정부, 환경부 등 국가기관을 공격하는 활동을 펼쳤다. 캄보디아의 청년으로서, 우리는 외국인과 외국 단체가 우리의 정치와 왕실 정부를 흔드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되며, 캄보디아인의 인권을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책임지고 나서야 한다.”라고 연설했다.

비공식 청년 부문의 촘 학 회장은 곤잘레스-데이비드슨이 “캄보디아 청년 불법 활동”의 배후라고 지목했다. 그 역시 마더 네이쳐 소속의 환경운동가 출신인데, 곤잘레스 데이비드슨이 2015년 2월 23일 캄보디아에서 추방되기 전까지 같이 일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2일 징역형을 선고받은 마더 네이쳐 소속 운동가들을 금전적으로 지원한 것도 곤잘레스 데이비드슨이라고 증언했다. 그는 “우리네 자연과 숲을 지키는 것은 우리 캄보디아인의 역할이다. 알렉산드로 곤잘레스 데이비드슨과 그를 따르던 청년 몇의 의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곤잘레스 데이비드슨을 따르던 청년들은 모두 그의 사상에 젖어 반정부 시위를 하거나 국왕을 공격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켜 체포되었다고 강조했다.

따께오 주 청년단체의 토비 소반다라 회장은 이전 피살된 정치평론가 켐 레이의 조카인데, 그는 극단주의 반정부 단체와 외국 언론사에 켐 레이의 사진을 그들의 시위 활동에 이용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나의 삼촌 켐 레이는 정부를 상대로 어떠한 계략을 꾸민 적도 없으며, 그런 사상을 지지한 적도 없다. 곤잘레스 데이비드슨, RFA, Cambodia Daily는 켐 레이의 죽음이 정부 탓이라는 헛소문을 퍼뜨리지 말아달라”라고 말했다. 아울러 켐 레이의 기념비 설립 비용을 지원해준 훈 센 전 총리에게 감사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