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GDP 재조정 발표

기사입력 : 2024년 07월 0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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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정부는 현재 자국 경제 구조를 보다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해 2000년 대신 2014년을 기준 연도로 삼아 GDP 계산을 재조정했다고 기획부 산하 국립통계센터(NCS)가 밝혔다. NCS는 지난 2일 프놈펜 소카 호텔에서 열린 워크숍에서 번 뜨러쩨이 기획부 장관, 판 펄라 기획재정부 국무장관 및 개발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GDP 재조정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정부는 생산량과 소비의 변화를 반영하기 위해 5년 또는 최소 10년마다 GDP 산정 방식을 점검하지만 캄보디아는 2000년 이후 점검을 하지 않았다. 캄보디아는 2008년에 유엔 통계국의 국가 계정 시스템(SNA)이 정한 국제 표준에 맞춰 이를 수행했다.

NCS는 국제통화기금(IMF),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아시아개발은행, 세계은행과 협력하여 모델을 마련했다. 이 모델은 생산 과정, 재화와 서비스의 사용 및 발생하는 소득의 요소를 제공함으로써 특정 연도의 경제 구조와 제품과 산업 간의 관계에 대한 자세히 묘사했다. 캄보디아 경제는 2000년 이후 농업에서 서비스와 산업으로 전환되는 등 상당한 구조적 변화를 겪으면서 GDP 구조는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의 증가된 비중을 반영하여 변화했다.

뜨러쩨이 장관은 이번 조정은 2008년 국민계정 시스템과 ISIC 4.0에 따라 급변하는 캄보디아 경제의 현실을 포착하여 GDP 규모와 구조를 보다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회사에서 “캄보디아가 경제구조를 업데이트하기 위해서는 GDP 수정과 기준 변경이 필요하다.”며 캄보디아의 이전 GDP 계산은 2000년을 기준 연도로 사용했고 당시 GDP를 계산하는 데 사용된 방법은 구식이 되어 경제 활동의 전체 범위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보다 최근의 기준 연도로 기준을 변경하면 여러 부문의 경제 활동을 보다 현실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획재정부 정책총괄과는 “정부의 효과적인 정책 계획을 위해서는 정확한 GDP 데이터가 필수적이며 리베이싱은 경제 목표 설정, 자원 할당, 진행 상황 모니터링을 하는데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