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의료 지원을 위해 더 많은 의사 필요Posted 1082 days ago
- 태국 국경 개방과 동시에 통행증 신청 쇄도Posted 1082 days ago
-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수 제로를 향하여 5월1일 단 2건에 그쳐Posted 1082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국경 인접 7개주 도로망 건설Posted 1082 days ago
- 5월 초 집중호우·홍수경보Posted 1082 days ago
- 캄보디아-베트남 돼지고기 밀수 단속 강화Posted 1082 days ago
- 미국, 캄보디아에 코로나19 백신 200만 회분 기부Posted 1082 days ago
- 캄보디아 2022 경제 성장률 5.4%로 하향 조정Posted 1083 days ago
- 캄보디아 학교 폭력, 금품 갈취는 기본, 교사 폭행 등 심각Posted 1083 days ago
- 캄보디아, 우기 오기도 전에 폭우로 6명 사망, 재산 피해 수백Posted 1083 days ago
아시아·현지음식 재치고… 캄보디아인이 선호하는 건 ‘양식’
캄보디아 레스토랑 협회(CRA)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에서 서양 음식이 가장 인기 있는 외식 메뉴로 꼽혔다. 아시아, 퓨전, 캄보디아 현지 음식이 그 뒤를 이었다. 또한 캄보디아 외식업체의 52%가 서양 음식을 취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아시아 음식은 29%, 퓨전 14%, 캄보디아 전통 음식은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에 경우 캄보디아 시장의 4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주얼 다이닝과 고급 레스토랑이 응답자의 33%를 차지했고, 패스트푸드가 25%, 카페와 비스트로가 14%로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광 업계가 직면한 문제를 조사하기 위해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식업체들의 부채 수준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3%에 달하는 외식업체들이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으며, 27%는 부채 수준이 크게 증가했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약 42%는 재정 상황에 대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대출 및 신용에 대한 접근성은 여전히 취약하여 54%만이 자금 조달에 성공했으며, 때로는 불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도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외식 업계에서 오래된 업체들은 이러한 외식업체의 난립으로 인해 경쟁이 심화 됐다고 판단했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37%는 경쟁이 치열해졌다고 답했다. 또한 캄보디아인들은 이전보다 외식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으며, 외식업체 83%가 매출, 즉 고객들의 지출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일부에서는 관광객 감소도 체감하고 있다. 31%의 외식업체가 관광객 감소로 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37%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았고 31%는 소득 수준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73% 이상이 5년 이상 사업을 운영한 노년층이었으며, 이는 잘 운영되고 있는 사업체들도 이러한 환경에서 전례 없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문조사에서는 밝혔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외식업체 44%는 매출이 44% 감소했다고 답했으며, 42%는 전월 대비 매출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4.2%만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42%는 지난 몇 달 동안 방문하는 고객이 줄어들어 재정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답했다.
인플레이션과 임대료, 전기세, 식료품비 상승도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쳤다. 약 27%의 외식업체가 운영 비용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답했으며, 35%는 적당히 증가했다고 답했다. 66%에 달하는 외식업체가 임대료가 올랐다고 답했으며, 64%는 구매 상품 비용이 상승하여 수익 마진이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또한 약 42%는 수익 마진이 급격히 감소했다고 답했다.
비용과 관련된 또 다른 문제는 음식 배달을 위한 친환경 포장에 있었다. 응답자의 86%는 친환경 포장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비용과 재료의 가용성은 여전히 중요한 장벽으로 남아 있다. 응답자의 60%가 지역 이니셔티브에 참여하고 52.5%가 지역 사회의 지원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하는 등 지역 사회 참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응답자의 19.5%만이 비즈니스 성장에 자신 있다고 답했다. 대다수가 비즈니스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으며, 향후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약 56%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러한 외부 요인에도 불구하고 외식업체들은 여전히 치열한 시장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68%의 레스토랑이 새로운 메뉴를 도입했다고 답했으며, 약 64%는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캄보디아 레스토랑 협회는 이번 설문조사가 정부의 개입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80%에 달하는 외식업체가 세금 감면 제도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약 70%가 마케팅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부가가치세(VAT) 5~10% 인하가 시급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아르노 다르크 캄보디아 레스토랑 협회장은 “외식 업계는 위기에 봉착했다. 우리의 회복력과 적응력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경제적 압박은 정부의 지원 없이는 해결 될 없다. 이번 설문조사는 외식 업계의 생존과 존망을 위해 세금 감면과 재정 지원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